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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군인
게시물ID : military_23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치행님
추천 : 2
조회수 : 11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06 20:27:49
본인은 02년 3월군번임
23살때 군대가서 전역한친구가 역까지 배웅해줌..-_-
102보 갔다가 12사단 신교대로 감

나이많다고 훈병 오야지..
6주 훈련받을당시 수색대 시험을 봤는데 너무 가고싶어서 애들 협박(?)해서 3등인가? 했음
자대배치할때 당연히 수색대 갈줄알았는데 헐~전경..ㅜㅜ

충주 경찰학교에서 의경이랑 눈만 마주치면 뜯어먹기바쁨
(전의경 사이 그닥 안좋습니다)
2주 훈련기간중 가족,친구 면회오는날이 있는데
동기한놈..친구차 트렁크에 숨어서 빠져나갔다가 휴게텔 다녀옴
(개부러웠음)
훈련 다받고 자대배치 발표함..
집이 부산이라 부산경남쪽으로 간절히 원했건만
제주도..
어렴풋 어디있는지만 아는 제주도..
그래서 본인 소속은 제주 해안경비단임..
군생활 편하겠다 안추웠겠다 하는데 겪어보시오..ㅜㅜ
대한민국 최후방 gop로 분대별로 벙커에서 생활함
로테이션근무 없음 한번 1분대면 2년동안 거시서 먹고 자라야함

다행이 본인은 통합초소로 떨어져서 컨테이너에서 소대생활했음
해안경비단 은근 빡셈
일조점호를 1시에 하고 
오후에 훈련,일과
해떨어지기전 근무지 투입해서 4명이서 2인1조로 경계근무
동틀무렵 철수후 취침

이게 일상인데 간혹 당근값 밀감값 폭락하면 자다말고 데모 진압가야됨..
잠못자는게 제일 힘듬 ㅜㅜ
겨울에 태풍불어 중국어선 피항하러 들어오면 소대 전시상황!!
배에서 못내리게 어부들이랑 대치해야함
간혹 밀입국이 있어서 그렇다 함
그리고 제주도에도 눈옴..바닷바람 엄청추움 얼어죽음..ㅜㅜ

본인은 소대에 두명있는 취사병이였음
제주도는 부식을 보급받는게 아니라 돈이나오면 부식가게에 배달시켜야됨
취사 오야된후 장부정리하는데 암만해도 돈이 남음..
취사 땐후 전역기다리던 취사사수한테 물어보니 암말하지말고 맛있는거 사먹으라함..
취사의 전통이라 내가 발설하면 줄줄이 문제 생기니 떡고물 챙기라함..

이제와서 하는말인데 부식비 이끼고 쌀팔아먹고 고추장 팔아먹은돈 너무 잘썼음..-_-
아시다시피 전의경 두달에한번씩 1박2일 외출감..
그런데 섬이라고 하루 더줌..외박신고하고 집에 도착할때까지 3시간이면 떡을침-_-v
집에서 오지마라고 눈치를 줌..
말년에는 렌트해서 2박3일 제주도 여행다님

아 일경 나부랭이때 아무도 모르게 휴대폰쓰고 전역할때 소대장한테 이야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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