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베스트에 좀 보내주셔서 다른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CASE 1. 그녀가 자격증 책이 필요 하다며 나에게 책을 빌려달란다.
근데 안탑깝게도 우리학교에는 그 책이 없었다.
여자친구는 C대학교에는 있다고 거기 다니는 친구있으면 거기서 빌려달란다..
학교 끝나고 친구 학교가는데 1시간이 걸렸다..
가방에는 이미 노트북과 전공서적이 담긴상태..
거기에 4권짜리 자격증 책을 담으니 어깨가 휘어질것 같았다
그 친구에게 나름 고맙다고 밥한끼 사주고 다시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친구 대학교에서 그녀의 집까지는 한시간거리..
지하철도 퇴근시간이라 만원이다..창밖을 보니 갑자기 비까지 내린다..
환장하겠다..
지하철 환승을 하려고 기다리는중 그녀에게 비가 오니 우산좀 가지고 오라고 했다.
근데 지하철이 미쳤는지 10분동안 안온다..
그 사이 그녀가 살고있는 동네 지하철역에 도착했나보다
왜 아직 안오냐고 재촉이다.(환승한 지하철역과 그녀가 사는동네까지 10분내외 거리)
난 지하철이 10분동안 안와서 늦었다고 했다.
그럼 지하철 탈때 역을 말해야지 왜 기다리는데 출발한것 처럼 말해서 사람 기다리게 하냐고
화를 낸다.
게다가 아까 내린 비가 소나기 였는지 아니면 그 동네만 내리는 거였는지 아무튼 비가 그쳤다
비가 그쳤는데 우산은 왜 들고 오라고 시켰나며 또 화를 낸다.
내가 다니는 학교->친구가 다니는 학교->그녀의 집->우리 집
순전히 지하철에서 4시간을 보냈다..그것도 완전군장에 가까운 가방을 들고..
난 해도 너무한다며 화를 냈고 그런 그녀는 내가 화내는 걸 이해 못하는 모양이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후기: 그 자격증 책이 총 7권짜린데 방학기간 내내 친구 3~4명을 동원해가며 계속 책 배달했다. 반납기간이 되면 그녀의 집에서 책받아다가 학교에 반납하고 친구 돌려가면서 계속빌렸다.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밥사먹이는것도..여름 방학 내내 정말 힘들었다.
CASE 2.
그녀가 과제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평상시에도 그녀 과제를 자주 해주곤 했었고 이번역시 도와주려고 했다.
근데 이번 과제는 좀 어렵다. 영어 논문을 한글번역한걸 줄테니 A4한장으로 요약을 해달란다..
그것도 영어로..
영어 논문은 그녀와 같이 팀플하는 사람들이 번역한 것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일반 학부생이 번역한 수준은 거의 번역기 돌린 수준밖에 안되서 한글로 보면
오히려 더 이해가 안간다.
영어 논문의 양은 PDF 20페이지가 넘어갔고 난 영어를 그닥 잘하지 못한다.
근데 자기가 무척 바쁘다며 부탁한다.
군대에서 시키면 한다고 진짜 못 할 줄 알았는데 시키니까 하게 되더라..
어거지로 a4용지의 3/4정도 분량을 채웠다..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이 많을 지언정 스스로 대견스러웠다.
제출일은 금요일까지였고 숙제를 부탁받은건 같은 주 수요일??
아무튼 이틀정도밖에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내 과제도 한 트럭 쌓인 상태에서
X도 못하는 영어실력가지고 해냈다는데 뿌듯했다.
금요일 새벽 2시정도?? 전화가 왔다.
내용인 즉슨 A4용지 가득 채워달라는것..
당황스러웠다. 보통은 이런경우 고마워하고 감동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아무튼 이왕 한거 아쉬운 소리 안하고 마저 내용을 추가하니 새벽3시가 되었다.
근데 ...문제가 된게 숙제가 또 있단다..
통계 문제를 풀어달란다. 난 수학 산수 ..아무튼 숫자 들어간거는 잼병이다.
지금 단순 셈을 제외하고 근의 공식도 생각 안난다.
이런 사실을 그녀도 잘 알고 있다.
그녀의 의도는 ..수학 잘하는 친구에게 부탁해보라는 의도가 있는듯 하다.
그래...통계학과 다니는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 친구가 흔쾌히 들어줬다..고마웠다..
근데 문제를 전부 풀지않은 상태에서 메일을 보냈는데
나머지 안푼 문제는 수학 잘하는 다른 친구에게 또 부탁을 해보라고 말했다.
수학잘하는 내 친구 성격은 나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면 가르쳐주지 정답만 알려주는지는 않았다.
통계책 한권빌리고 친구집에서 사사 받고 밥한끼 사주고..
(친구한테 배우는 와중 그녀에게 확인연락은 계속 되었다.)
ㅅㅂ 암튼 이래저래 배워가는데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가고
푼 문제를 스캔해서 멜로 보낼라고 하니 이번엔 복합기가 말썽이다..
하는 수없이 디카로 찍어서 보낼라고 하니 평상시에 잘도 굴러다니던 디카가 안보이네..
결국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내고..새벽에 전화가 온다..
이해가 잘 가지 않았는지 물어보려고 전화가 왔던것이다.
젠장 맞을..기억이 나질 않는다... 결국 모른다고 하니
친구한테 설명 잘듣고 오라니까 왜 잊어버렸나며 역정이다.
...이런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보낸 행동에 나는 할말을 잊었다..
하아..이제 힘들다....이게 남들이 말하는 연애라는건가??
평상시
우리의 만남의 장소가 중간지점이나 번화가라기보다 그녀동네일 확률 95%이상
혹시나 다른동네에서 만나더라도 헤어질때 집앞까지 데려다줄 확률 98%이상
밥을 먹던 카페를 가던 영화를 보던 그녀가 내는 돈은 통합 5천원 (이마저도 안 낸적이 더 많다)
데이트 비용 1만원이상 그녀가 부담하는건 실로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생일 선물이나 기념일날 선물을 받아 본적이 없다.(100일기념,200일기념,1주년,등등)
선물은 발렌타인때 받은 초콜렛이 전부..
사귀다가 한번 헤어지기도 했었는데 그때까지 그녀와 싸이 1촌명 : ^0^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에게 싸이1촌명이 ^0^표정이 들어간 사람은 3명인가 4명인가..그정도 된다.
난 그녀의 핸드폰 문자를 본적이 없다. 프라이버시라나 뭐라나
나와 그녀가 같이 있는동안 누군가가 그녀에게 전화했을때 남자친구와 데이트중이라고 말한적을
본적이 없다.
사귄지 500일이 되가지만 길가다가 우연히 만난것을 제외하면 난 그녀의 친구들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메신저, 싸이 메인글귀에 나랑 관련되거나 핸드폰 메인에 내 사진이 있을 턱이 없다.
내가 예전에 사진에 덧글달았을때 지워버린적도 있다.
커플요금.. 난 원래 LG 텔레콤 썼는데 그녀가 SK쓴다고 SK에서 커플 요금제 하려다 보다 하고
10년동안 쓴 LG정리하고 SK로 넘어왔는데 T끼리 요금제 쓰자고 하더라.
한번도 자진해서 사랑한다고 한적이 없다.
내가 아는 상식은 밤12시가 넘어가면 보통은 친한친구더라도 전화나 문자는 자제하는게
내 상식이다. 근데 그녀는 밤12시가 넘어가도 종종..하지만 주기적으로 전화오는 남자가 있다.
남자친구로써 당연히 기분나빠서 뭐라고 하면 너 사귀기 전부터 알아온 친하게 지내는 사람인데
이제 너랑 사귄다고 연락을 끊냐며 반문한다....
친한 동생이라는 어떤색휘는 군대갔는데 편지로 군번줄 보내오고
친한 오빠라는 사람은 원서비 40만원을 그냥 꿔주더라.
친한친구(남자)라는 사람한테 전화왔다고 단숨에 나를 대기통화 상태로 둔 적도 있다.
스킨십..나는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녀는 무척이나 싫어한다. 당연히 많은 갈등이 생긴다.
손에 땀난다고 손잡는것도 싫어하고 어깨에 손올리는것도 무겁다고 싫어하고
팔장껴주는 폼은 마치 잘못한 행동을 한 꼬마아이를 혼내주려는 엄마가 팔잡아채듯 잡는다.
밥이라도 먹으면 그날 키스는 다한거다...
근데 문제는 항상 만나서 밥부터 먹는게 문제다.
싸이에 우리 사귀는걸 메인에 걸라고 말한적 있다.
그녀는 싸이..이제는 관뒀다고 아예 안하니까 그냥 신경 끄라는 식으로 말했다.
하긴..그녀 싸이는 실제로 1년넘게 업뎃을 안하고 있다.
이건 얼마전에 안 사실인데 40만원이나 꿔준 오빠 싸이에 종종 안부글을 올리는것 알았다..
그 친한오빠라는 사람의 싸이는 2006년이후 아무런 글도 안올라오는 유령싸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쓴 방명록중에는 나에게는 열라게 안해주던 힘내라며 ♡로 끝나는 방명록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