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호동 탈세정보 유출' 의혹 조사
검찰이 방송인 강호동(41) 등의 탈세 사실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고발당한 국세청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유명 연예인의 세금 탈루 사실 등 개인정보를 언론에 유출했다며 국세청 관련자를 고발한 한국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을 27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김 회장은 지난 9월 방송인 강호동씨, 배우 김아중씨의 세금 탈루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국세청 직원들이 납세자인 유명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김 회장을 상대로 정확한 고발 사유와 취지, 국세청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 증거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강호동은 탈세의혹이 불거지가 9월9일 기자회견을 자청, 잠정 활동중단을 선언하고 4개월째 칩거중이다. 이로 인해 각 방송국 연예대상 시상식 후보에서 모조리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또 잠정 은퇴를 선언한 지 얼마지나지 않은 9월말에는 2009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사둔 평창땅 투기의혹이 불거져 한차례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