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파릇한 청년이었던 제 심이... 요리 야망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벌인 생일 잔치 때문에 성인이 되었습니다.
시몰로지를 보니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하더군요 ㅠㅠ
저도 올해 서른이 됐는데 말입니다...
성인 첫 날부터 변기에 앉아서까지 술을 퍼마시는 걸 보니 저랑 심정이 비슷한가 봅니다.
기분도 별로 안 좋네요...
그래서 그런지 그간 잘만 해먹던 요리도 별로 마음에 안 드는 눈치입니다.
사실 생일 잔치도 성공적이지 못해서 실버로 끝났거든요.
그나마 생일 잔치에서 건진 게 있다면 바로 요 아가씨입니다.
잔치가 끝나도 떠나지 않고 계속 게임만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꼬셨습니다.
저는 노답 솔로지만 제 심은 연애를 참 쉽게도 하네요.
자고 가라구요? 좋아요!
얘는 제 심과 같은 미식가에 장난꾸러기라 같이 있으면 항상 행복해 하네요.
옛날 애인이었던 할머니와 함께... 제 심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네요. 팔자 주름이 뭐야 ㅠㅠ
지금은 나이 먹는 기능을 꺼뒀습니다. NPC 심들이 너무 빨리 늙어가서 완전 실버타운이 됐거든요.
이건 오다가 줏은 건데 제 심의 기분에 따라서 표정이 바뀌더라구요.
제 심은 성인이 되면서 승진을 거듭하더니 이제 곧 인생 야망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부터는 이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능력도 있겠다, 애인이랑 말도 잘 통하겠다...
금방 청혼을 합니다.
어이쿠 허리가;
이제 부부가 됐습니다!
두 사람이 너무 행복해 하니까 저는 점점 우울해지는 부작용이 있군요...
원래 잡은 고기는 돌보지 않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제 근육도 적당히 빠졌네요. 근육 빼느라고 운동 기술은 8까지 올라갔습니다...
이건 어떤 불청객한테 "스트리킹 부추기기"를 했더니 정말로 벗고 뛰어가 버리더군요 ㅋㅋㅋ
이제 가족이 된 아가씨입니다. 역시나 미식가 체질의 심들은 살이 쉽게 찌는 모양인지...
얘도 하루에 반나절은 달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사랑 나누기"를 했을 때 모습입니다.
이거 웃기지 않나요 ㅋㅋㅋ 너무 좋아하잖앜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느 맑은 날 저녁, 똥 씹은 표정으로 부지로 다가오는 한 심이 있었는데... (다음 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