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3때는 그렇게 열심히하지는 않았어.. 6월 9월 수능 성적이 모두 비슷하게 나왔고.. 근데 그런거 있잖아.. 진짜 내인생에서 제일 좇같고 증오하는애가 나랑 같은학부가 되었어 나름 괜찮은 학교인데도 나는 자존심때문에 .. 그리고 진짜 내성적말고 내가 믿고싶은 성적이 내성적이라 생각하고 재수를 했어..
학원비를 많이 대달라고 할수가 없어서 4월까지 알바를했어.. 물론 틈틈히 공부도 했지.. 그리고 5월부터 학원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했어.. 근데 6월 모의고사 그렇게 잘나오진 않더라구 ㅎㅎ 그냥 적당히...? 5월에 시작한거 치고는 그냥 고3때 성적보다 약간 높게나온것만해도 다행이였지..
그리고 방학동안 정말 열심히 했어.. 약간 타격이 있었다면 같이 학원다니던 친구가 기숙학원을 가버린거? 뭐.. 크게 영향을 받진 않았지만.. 근데 7,8월되니깐 외롭더라구.. 그래서 이주에 한번정도? 콘서트같은데 갔어 토요일저녁마다 무언가 해소할곳이 필요하더라고.. 나는 오히려 이런것들이 더 좋은 영향이였다고 생각하긴해..
그래도 공부 놓지않고 꾸준히 했구 7월 9월 10월 모의고사 보면 볼수록 만족스런 성적이 나오더라구.. 9월 모의고사 성적 보니깐 진짜 괜찮더라구 그래서 약간 못볼 경우를 생각해서 수시를 넣었구..
9,10월 나름 괜찮게 했어.. 10월말부터는 공부가 잘 안되긴 했지만 어차피 그때는 정리하는거잖아? 그래서 그동안 푼 문제집 다시 확인하고.. 물론 공부잘안되거나 그러면 오유 10~20분정도 보다가 다시 공부하고.. 계속 안되는것보다는 이게 차라리 나은거라고 생각했어.. 뭐 실제로도 괜찮은 효과였고
그리고 드디어 어제 수능이 온거야 언어는 그냥 그럭저럭 봤어.. 작년엔 언어때 너무 떨어서 망했는데 정말 아 이게 재수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언어 느낌이 괜찮았어.. 근데 이과생이다보니깐 수학때 긴장이되더라고.. ..왜그랬을까 진짜 너무 긴장했는지 한문제 한문제 풀고나서 마지막 계산할때마다 떨리는거야.. 솔직히 두문제는 못풀고 나왔어 .. 근데 그거 버리더라도 다른데 신경쓰면 되겠지 생각했구.. 외국어 과탐 괜찮게 보고 나왔어..
솔직히 외국어는 잘 못해서.. 그런가보다 했어 근데.. 수리가 날 이렇게 배신할줄은 몰랐어.. 점수로 평가받고 성적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이런거 변명밖에 안되겠지만.. 진짜 내 공부의 1/2를 투자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수학이 그리고 내가 제일 자신있던 수학에서 이렇게 떨어질줄이야 6월 88 7월 93 9월 92 10월 100 작년에는 꿈도 못꾸던 점수들 계속 받아가면서 열심히한 보람을 느꼈는데.. 왜이렇게 수학에 부담을 느꼈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너무 자존심이 상해.. 잘할수있는데.. 아니 잘해왔는데.. 왜...
나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지금 언어도 등급컷이 자꾸 올라가서.. 수시쓴거 다 날아갈꺼같아.. 어떡하지... 나 어떡해야해.. 삼수해야할까
솔직히 잘할 자신은 있어.. 근데.. 엄마아빠한테도 너무 미안하구.. 응원해준 많은사람들에게도 미안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