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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스타를 배웠을 때
게시물ID : starcraft_23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르엄마
추천 : 18
조회수 : 124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9/06/24 14:27:46
평소 컴퓨터랑 유즈맵밖에 사용할 줄 몰랐던 제가
처음으로 사람이랑 하는 스타를 형부한테 배우게 됐었어요

그때 형부가 처음에 프로브(전 프로토스밖에 할 줄 모르거든용) 8마리 생산을 하라고 하는거에요.
7마리 뽑아서 한마리는 정찰 보내라구요
그래서 저는 항상 스타를 할 때면 프로브 8마리를 먼저 뽑고 시작했어요

형부와 남동생한테 여러 전략들을 보고들으며 조금씩 사람이랑 하는 스타에 빠져가고 있었죠

그렇게 한 3년 심심할 때 한번씩 스타를 하고는 했죠.
사람이랑 하는 스타라고는 하지만 거의 남동생이랑 형부랑 하면서 저한테 컴퓨터 몇대 붙여줘서 하곤 했죠
근데 항상 제가 이제 질럿 1부대랑 드라군 4마리 정도 뽑으면
동생이나 형부는 엄청난 대군을 이끌고 와서 제 진영을 쑥대밭을 만드는거에요
어쩜 저리도 빨리 유닛들을 뽑는지 
전 제 발컨만 나무랐죠

그러던 어느 날 형부가 제가 피시방에 있는 동생이랑 스타를 하는 걸 보고는
왜 프로브를 8마리만 뽑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형부가 가르쳐준대로 8마리 뽑아서 하고 있다.
했더니.. 형부가..

처음에만 프로브 8마리 뽑고 나중에 계속 프로브를 뽑는거라는 거에요...

그래요.. 전 지금까지 넥서스 하나당 프로브 8마리 가지고 스타를 하고 있었던 거였던 거였어요..
앞마당이든, 저 멀리 확장을 하든,, 항상 넥서스 하나당 프로브 8마리..
전 이렇게 해야만 하는 줄 알았거든요. 
8마리 넘으면 미네랄 캘 곳이 없으니 인력낭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물량은 잘 뽑아내는데
이제야 절실하게 제 발컨이 빛을 발하고 있네요.


그냥 방학도 하고 심심해서
지금까지 절 굴비 바르데끼 바르면서도 한번도 제게 프로브를 더 생산하라고 하지 않았던
남동생 생각이 나서 글 한번 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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