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에서 채팅할때 쓰는 화법
게시물ID : lol_233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주행
추천 : 1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4 08:57:10

롤 하시는 분들이 특히 더한 부분인데


스스로 채팅을 하면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기분 나쁜 것인지


모르는 분들이 가끔식 있습니다.


아래 적는 내용은 인터넷 상에서 상대방과 감정이 상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의사전달을 하는 법을 적으려 합니다.



말하는 목적이 의사전달인가? 아니면 짜증인가?


-> 일단 말하는 목적부터 생각해봅시다.


우리편 정글러가 와딩없이 적정글에 카정을 갔다가 혼자 짤려 죽었습니다.


이때 보통 나오는 채팅은 "아 왜감?" 이 대표적이죠.


여기서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은 것은 저 채팅을 치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겁니다.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죠


<1> 단순 짜증표시

<2> 진짜 순수한 의문

<3> 와드없이 카정을 가지 말라는 의사전달


만약 <1>의 목적이라면, 위의 표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2>의 목적이라면, 높임말을 쓰는게 더 효과적이죠, 우리정글은 지금 죽어서 짜증이 났을테니까요


만약 <3>의 목적이라면 이건 잘못된 겁니다.


왜감? 이라는 표현은 반문법으로, 상대방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확인, 및 비꼼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니까요


명확한 의사전달이라면 끝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어미를 바꿔야 합니다.



반문법은 인터넷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가장 논쟁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화법이죠.


반문법이 우리나라 화법에서 사라지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터넷 상의 감정싸움의 50%는 사라질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예시는 다들 알기 쉬운걸로 적었지만, 실제로 반문법을 쓰면서도, 상대방이 기분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쓰는 경우들도 저는


제법 봤습니다. 실제로 저도 인터넷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반문법에 대해 말하니, 그게 그렇게 해석될 줄은 몰랐다고 사과하시는 분들도 봤구요 (물론 감정싸움을 하려고 쓴 사람들은 사과를 할 생각을 안하죠)



한가지를 더 쓰자면, 인터넷은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쉽게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남인데 무슨상관이냐고 하면 할말 없지만, 적어도 그 남이라는 사람과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원한다면


상대방이 오해할만한 소지를 줄이는게 좋죠.



그런데 이 감정표현이라는게 다른데서는 모르겠지만 롤에서는 간단합니다.


왜냐하면 표현할 감정이 "짜증" "슬픔" "기쁨"  이거 세개밖에 없거든요


기쁨이야 뭐 상관없고, 요지는 내가 말하는 감정이 짜증이냐 슬픔이냐 라는 겁니다.


그러면 답은 나오죠. 짜증이면 위에서처럼 그냥 반문이나 비꼬기 같은걸 쓰시면 되고


슬픔은 그냥 말끝에 ㅠ 하나만 붙이면 다 전달 됩니다.


오히려 반문이어도 존댓말에 ㅠ 하나 붙이면 상대방이 기분이 나빠지지 않죠.


왜냐하면 저의 감정이 슬픔이라는 것을 표현 했으니까


"왜감?"  하고 "왜들어갓어여ㅠ"  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르니까요



뭐 어차피 다들 아시는거고, 쓸사람은 쓰고, 안쓸사람은 안쓰는 거지만


인터넷이든 현실이든 불필요한 감정싸움은 서로 기분만 나쁠뿐, 정신승리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ㄳㄳ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