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근로규정 및 직원복지, 야근수당 등을 모두 적법하게 지킨다는 가정 하에, 그 직원은 돈보다는 자신의 삶에 더 가치를 두는 사람입니다. 만약 업무의 특성 상 야근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면, 그 직원은 해당 업무에 대한 적합도가 낮은 겁니다. 개인적 시간보다는 돈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직원으로 교체하거나 혹은 교대근무 할 추가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회사와 직원 서로에게 좋습니다. 만약 이와 관련해 책임소재를 규명한다면, 그 대상은 회사도 아니고 직원도 아닙니다. 업무적합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 직원을 해당업무에 배치한 인사과에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의 실적 및 능력에 관계없이 단지 야근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직원의 직급을 강등하였다면, 이 역시 인사과의 잘못입니다. 단, 회사의 규모가 작아 별도의 인사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책임은 그러한 의사결정을 내린 의사결정권자에게 있습니다.
1개월에 약 4일의 야근. 그리고 그 야근은 인터넷쇼핑몰이라는 특성으로 발생. 이런 경우엔 일단 추가인력을 고용하는 것보단 해당직원을 해고하고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건 회사가 나쁜것도, 그 직원이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저 일과 직원의 적합도가 낮은거에요. 비유하면, 못 박는데 삽을 쓸 순 없지요. 못 박는데는 망치가 제격이고, 그렇다해서 삽이 쓸모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적합도의 차이에요. 만약 저라면 해당 직원에게 사직을 권할겁니다. "개인적 감정이 아니다. 네가 일을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 일과 너는 맞지않는다." 그리고 다른 직원을 구할 때는 이 점을 명확히 밝힐겁니다. "일의 특성 상 1개월 중 약 8일은 야근을 해야한다. 야근수당은 준다." 4일이 8일이 된 이유는, 저는 그것이 야근으로 퉁칠 수 있는 한계점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보다 장사가 더 잘 되서(주문이 더 많아져서) 더 많은 야근이 필요한 시점이 온다면, 그 때는 추가인력을 구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사람이란게 참 재밌어서 4일 야근이 5일이 되면 분노하고 짜증내지만, 8일 야근이 4일 혹은 그 이하가 되면 기분좋게 일 합니다. ㅎ
그사람이 야근을 안해서 업무에 문제가 생겼나요? 그게 아니면 문제될게 없을거 같네요. 야근수당 아낄수 있고 좋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직급을 낮추는게 흔치않은 일인데 직급을 낮췄다면 더더욱 야근을 할 필요성을 못느낄거 같네요. 자신은 정시퇴근 하는데신 낮은직급을 감수한다고 생각할거니까요.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건 그 현재 과장이 하루 정규 근무 시간동안 업무량과 역량이 부족하나요?? 그렇게 느껴서 야근을 해야 한다고 느끼시는 건지. 아님 해당 업무가 타임 베이스로 돌아가야되서 그 과장이 커버를 더 해야 하나요?? 일을 못하면 본인이 사장이시니..... 해당 업무가 시간이 더필요하면...양해를....돈으로 많은 보상을....사람을 더 쓰시든.... 어쨋든 경영을 하시는 분이니 판단은 하시겠지만 돈 더 준다고 일을 더할까요?? 모든 사람이? 사람 하나 더 쓰는게 어려워서 현재 직원이 더 벌어가면서 일하면 좋겠지만.....그게 어떤 유대로 뭉친관계인진 모르지만........그 분은 싫은가 보죠
이글을 늦게보아서 상황은 종료되었겠네요. 저도 약 20인남짓 직원을 운영하는 중소제조기업 사장입니다만. 그 직원이 무슨 이유로 이사에서 과장으로 강등조치되었는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강등조치되면 회사에 대단히 심각한 배신감을 느끼게될겁니다. 모쪼록 그러한 극단의 조치 이전에 직원과 상당한 대화가 있어야할건데 사장님께선 직원이 왜 야근을 거부하는지 조차도 지금 여기에 물어보고 계시는건 사장과 직원과의 소통이 좀 부족한게 아닐까싶습니다. 저도 사장노릇 한지가 이제 5년정도인데 정말 사장이란 직업은 참으로 고독합니다. 직원드류아무도 그 속을 알아주지 못하지요... 그러나 그것을 감내해야 하는것이 사장이 아니겠습니까... 모쪼록 직원들에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되 그래도 좋은 솔선수범을 많이 하시면 언젠가는 그 덕을 직원들도 알아줄 날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