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도 지난해 급여 30%를 반납해 5억원 이상 명단에서 빠졌다. 정 사장은 올해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임금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전임 고재호 사장은 2015년 급여와 상여, 퇴직금을 포함해 총 21억54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한편 3사의 직원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직원수(이하 비정규직 포함) 2만7409명에서 지난해 2만3077명으로 약 40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대우조선도 같은기간 1만3199명에서 1만1261명으로, 삼성중공업은 1만3974명에서 1만1897명으로 각각 1900~2000명 가량 인원을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만이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으로 소수 인력을 보강할 뿐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채용 계획이 없다"며 "이미 대우조선의 경우 내년까지 9000명 수준으로 인력을 줄일 예정이어서 향후 조선업 종사자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