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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역게 공지와 일명 환빠의 콜라보
게시물ID : history_23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dArtist
추천 : 3/17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30 20:38:56
공지 뜨면(또는 안 뜨면) 올 일도 없을 거 같으니, 마지막이 될 거 같습니다. 이건 일명 환빠와 일명 역게공지의 말도 안 되는 공통점을 지적하는 것이고, 따라서 그 둘의 말도 안 됨을 지적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적자면, 같은 전제에서 시작된다는 겁니다.

1. 이병도 문제
환빠가 이병도 엮어서 주류 강단 사학을 욕한다는 것은 지금의 학회가 이병도의 학설을 그대로 이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 많은 사학자들 중에 이병도만 제자를 두고, 그 제자들이 이병도 한 연구를 토대로 계승 발전시켰다면 가능한 얘기지만, 현실은 아니죠. 이병도 말고도 학자는 많았고, 그 제자들 중에 이병도 연구를 뒤집어 엎은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병도가 말년에 얘들이 말을 안 들어라고 한탄했다는 풍문도 있습니다.

역게 공지파(그냥 이렇게 적습니다. 다른 용어도 없고)도 환빠를 욕하지만 전제를 그대로 따릅니다. 만약 이병도와 지금 학회가 거의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관계 없다고 말하면 되는데, 지금 학회를 변호하기 위해서는 이병도의 사관이 친일사관이 아니라는 게 꼭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거 보면, 현 학회와 이병도의 관계가 엄청 밀접하다는 전제를 공유한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일제시대만 보면 이병도의 이론은 70년도 더 된 이론이고, 그 이름 없이도 얼마든지 국사를 논하고 연구할 수 있을 겁니다. 제 입장에선 이병도의 사관은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굳이 가치가 있다면, 학회가 아니라 정치적 목적이겠죠. 친일파지만, 업적이 있다 뭐 이런 사례가 있으면 굉장히 좋을 정치적 이유가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2. 식민사관, 식민지 근대화 등등.
환빠의 주류학회가 식민사관에 물들어 있다 뭐 이런 주장입니다. 식민사관은 일제가 주장한 겁니다. 그들이 믿는다는 전설의 책 환단고기는 이유립이라는 친일파가 지었다고 합니다. 일제의 주장, 친일파의 책

역게 공지파의 주장도 비슷합니다. 일제의 식민지, 일제가 수탈했는가? 일제가 자본을 키웠는가? 일제가 근대화에 영향을 줬는가? 낙성대 학파에서 일제시대를 연구할 때 쓴 자료는 거의 일제자료라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통계 낼 수 있는 곳이 일제니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일제의 행동, 일제의 자료.

역게에서 승리한 (공지 올린거 보면) 공지파나 패배한 환빠나 일제의 입장과 친일파의 행적 위주로 일제시대를 보는 점은 동일합니다. 독립을 위한 실력 양성운동 등등은 토론하지도 주장하지 않습니다. 공지에 의하면 그 부분에서 토론 일어난 일도 없고, 앞으로 토론, 연구하겠다는 계획도 전혀 없습니다. 문제가 있어서 토론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라고는 일제의 행동과 그 해석이 중점입니다. 독립운동 관련된 글에는 댓글도 잘 안 답니다.

3. 결론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두 파는 전제를 나름 공유하지만, 바라보는 관점은 반대인 집단으로 보입니다.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솔직히, 그런거 연구할 시간 있으면 독립운동사나 토론 연구하라고 하고 싶습니다만, 이미 했었고 반응은 말 안 해도 알 겁니다. 환빠는 닥반 먹고 사라져서 모르겠고, 역게 공지파는 환빠 처리를 위한 논리로 이병도와 식민지 어쩌고 이론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공산당이 무서워서 독재해야 겠다는 논리와 별반 다르지 않게 보이지만,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얘기해도 이병도와 식근론 등등(마구 생산중 학계도 아닌데 말 만들고 정의까지 내리는 거 보면 ... 뭐야?) 버릴 수 없겠죠. 이유는 서로서로 잘 알잖아요. 망했어요. 서로서로 평등하게 망한거죠. 물론, 동의하진 않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p.s. 댓글 달 필요 없습니다. 읽을 시간도 없으니, 저도 생활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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