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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 관한 건인데 좀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33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일뿐애
추천 : 1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11 22:14:18
 어머니꼐서 평소 사주나 그런걸 잘 믿으시는 분입니다.
오늘 사주를 보시고 오셨는데 안색이 창백해져서 들어오신겁니다.
요즘 별로 안마셨는데 소주 좀 사오라고 하셔서 사온다음 얘기를 들어보니
글쎼 거기 사주보는 사람이 아버지가 내년 4월에 돌아가신다고 했데요.
어머니가 안믿으시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수 있냐고 하니까(어머니랑 아버지랑 사이가 좋으십니다)
글쎼 하는 말이 내년4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찾아오게 될꺼라는 겁니다.
그때 가면 자기는 박수치면서 "아하, 내가 또 맞았지" 이렇게 말할꺼라네요.
거기서 또 하는 말이 저랑 제 형 사주에 저랑 형이 30이 넘어서는 그 아버지 운이 안보인데요.
해결할수 있는 방법도 안말하고 대뜸 이런식으로 말하고는 어머니가 역정을 내시며 왜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하느냐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 하니까 무슨 300만원짜리 부적이 어쩌고 했다는 겁니다.
제가 자대생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것을 좋아해서 미신적인것을 잘 안믿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그런 미신적인게 실제랑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그럴듯하게 들릴수 있는지 설명해드렸습니다만 그래도 그 사람이 다른내용에서 너무 신통방통하게 잘 맞추더란 말입니다.
아버지가 결혼은 언제하셨는지 태어난 생시는 어떤지 할아버지가 언제 돌아가셨는지 부터해서 심지어 말하지도 않았는데 형과 제가 무슨대학을 갔는지도 대략적으로 맞췄다고 하더군요.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결코 안전한 일을 아닙니다. 멀리 해외로 운항하는 배의 선장이시고 항상 위험이 따르는 일을 하십니다. 또 저희 집안 내력이 대대로 오래 사시질 못했기도 합니다.
아무튼 굉장히 어머니께서 많이 걱정하십니다.
말수도 없고 마치 우울증에 걸린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할지....
전 사주나 타로카드같은거 믿지 않는사람입니다. 가끔 그럴듯하다 생각하지만 제 가치관으로서는 진실로 수용하지 못하거든요.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사주가 근거가 있고 실제로 꽤 실제와 일치하는것이라면 저희 아버지 목숨과 관련이 된일이니 그냥 웃으며 지나칠수도 없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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