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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게시물ID : readers_23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험버트
추천 : 1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30 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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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때로는,
젊은 당신이 몇날 며칠을 고심하여
써 내린 비극보다
타인의 덧난 상처의 역사가
더욱이 비극적일 때가 있다.

때로는,
순정한 그대가 태어나 처음 겪은
날이 선 아픔보다
이제는 아픔에 무뎌진 이들의
통증이 시리도록 무서울 때가 있다.

타인의 과거를 마중나갈 모습이
그만큼 성숙하지 못한 연유이다

아쉽게도 과거는 스스로
우리를 마중하려 오지 않는다
떠나고 있는 것은 지금의 우리
마중을 나갈 의무는
지금의 그대에게 있는 것

시리도록 아픈 역사는
감동이 되고 부표가 되어
다시금 떠나는 우리에게
고고한 근거가 될 터인데

그대의 마중나가는 그 모습
정말로 단 하나의 부끄럼도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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