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흥미가 슬슬 떨어져간다.
게시물ID : sewol_23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태연
추천 : 20
조회수 : 1144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4/04/30 23:25:53


사람들의 세월호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슬슬 떨어져간다.

베오베에 올라오는 글 조회수만 봐도 알 수 있고.

친구들 중엔 뉴스 보면 맨날 울어서 관련 소식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애들도 있다.


그렇게 시끄러웠던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승무원들의 살신성인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큰 사고였다.

허나 지금 와서 사고 원인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당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두 달이 걸린다고 했고, 두 달 뒤 사람들은 사고를 까맣게 잊었다.

그런 일이 있었지, 하는 정도로만 기억할 뿐이다.


어쨌든 세월호 사고의 원인 역시도 정확한 것은 구조작업 이후 인양이 다 완료된 뒤에 배에 있는 블박이나 각종 장비들을 확인해본 후라야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그때 우리가 기억하고 있지 않다면, 정부에서 흐지부지 술에 물 탄 듯 넘어가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오랜 기간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어찌 됐든 일상으로의 복귀와 웃음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망각으로 연결돼선 안 된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똑바로 지켜봐야 하고 질책해야 하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소중한 사람들을 허망하게 잃을 수도 있다.


연휴가 코앞이다.

쉴 사람은 쉬고, 오랜만에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으로 돌아가 웃을 수 있는 날들이다.

그러나 기억해야만 한다.

아직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차가운 바다 밑에 잠들어 있음을.

그리고 그들을 그렇게 만든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