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한국에 열광하는 이유
요즘 서울은 집값이 좀 잡혔나요?` 최근 기자는 스웨덴의 작은 도시 에스킬스투나를 방문했다가 적잖이 놀랐다. 비행기 직항편도 없는 5만리 낯선 땅 북유럽에서 난데없이 한국에서 익숙한 이슈를 접했기 때문이다. 이 도시에선 매년 5월 중ㆍ하순께 `볼보 데이(Volvo`s Day)`라는 행사가 열린다. 전 세계 기자 100여 명이 참석해 기업의 근황과 비전을 나누는 모습이 꽤 볼 만하다.
특히 올해는 유럽에서 온 기자들이 식사 자리마다 유럽 재정위기를 두고 `복지 정책 실패, 정치인의 무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흥미롭게도 "교육부터 취업, 노후를 국가에만 의지하는 국민도 문제"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많았다.
이 와중에 한국은 `일 잘하고 잘 노는` 이상적인(?) 나라로 화제에 올랐다. 노르웨이의 한 일간지 편집장은 "한국 같이 작은 나라에 그토록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있다니 신기하다"고 감탄했다. 스웨덴에선 삼성 LG 현대차는 물론이고 두산인프라코어가 볼보건설기계의 글로벌 경쟁자로서 지명도가 높다.
한 프랑스 기자는 "한국 대중가요인 `K-Pop`이 유럽에서도 큰 인기"라며 "세계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국민이 어쩜 그렇게 놀기도 잘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칭찬에 기자는 한국의 복지는 유럽 선진국에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자 스웨덴 건설 전문지 미카엘아펠그렌 편집장의 한 말씀.
"이곳에서 한국은 엄청난 성장성을 지닌 중국과 성숙한 일본, 그 중간적 나라로 인식돼요. 무조건 북유럽 복지 정책을 부러워하지 말고 지금 그대로의 특성을 키워 나가세요." 이런 얘기들이 상대에 대한 `립서비스` 차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제 회복이 절실한 지금, 유럽인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복지에 목마른 한국이 아니라 악착같이 일해본 경험과 문화가 있는 한국이었다.
[기업경영팀 = 이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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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으면 이민와 이 양키놈들아
사대강보고 시위하다 물대포 맞아봐야 정신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