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장비와 비슷한 제품 취급하고 있습니다. 통영함에 달린 음파탐지기 (소나)는 수중에 움직이는 물체를 음파로 탐지하여 화면상에 레이다처럼 동그란 화면상에 보여주는 장비입니다. 사실 소나로는 바닥에 가라앉아있는 선박을 보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장비의 특성 자체가 '수중의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되어 있거든요.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물체를 보는 장비는 다중 음향 측심기 (멀티빔) 입니다. 원래 목적은 바다 지형을 탐사하는 장비이나 해저면 상에 돌출되어 있는 물체의 식별도 취득 데이터의 후처리를 하면 가능합니다. 같은 업체에서 나온 장비 중에 소나와 멀티빔의 특징을 섞어서 수중의 물체를 식별하는 장비도 출시되었으나, 가시거리가 전방 30미터 정도로 짧습니다.
첨언하자면 통영함에 달린 장비는 사실 군용이 아닌 어군탐지용 입니다. 배 주변에 음파를 발사해서 물고기의 몸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에 반사되는 음파를 다시 듣고서 화면상에 띄워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그렇기때문에 정확한 물체의 모암까지는 확인이 안됩니다. 어군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은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참고로 취득된 데이터를 후처리하여 현재 수중에 있는 어군의 종이 어떤 종인지를 확인합니다. 통영함 소나로 세월호를 탐지하는것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진짜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방산물품은 채택하기 전에 개발자, 방사청 관계자, 장성들이 시험해야 합니다. 장갑차면 탑승하고 도하훈련 하고 총기는 직접 탄알집 5개 정도 완전히 비울 때까지 사격하고 비행기나 헬기, 함선은 진수하고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될 때까지 출근하고 퇴근할 때까지 계속 탑승시켜야 합니다.
한 열흘 전 춘천에서 추락해서 조종사등 3명이 순직한 사건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 때 추락한 헬기가 UH - 1H 인데, 50년대 미국에서 개발해서 베트남 전에 주력으로 사용되었던 헬기죠. 직무유기한 놈들이 호의호식하는 한 편에선 아무 죄 없는 국민들이 끊임없이 죽어나가고 있습죠. 비리 천국, 사기 공화국, 담합의 별천지입니다. 돈에 환장한 놈들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아빠와 가장 형 동생들과 생 이별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