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하러 군대가나’vs‘프로게이머도 인재다’ 글 : 게임메카 김광택 [05.04.07 / 18:55] 프로게이머 상무팀 창설을 추진하겠다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 장관은 7일 열린 제2기 한국e스포츠협회 출범식에서 프로게이머들의 병역문제를 덜기 위해 ‘국군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는 순식간에 2,000개 이상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네티즌들의 항의성 글로 도배됐다. 네티즌 상당수는 한국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선 게임 프로그래머 육성 등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e스포츠 육성 등 근시안적인 성과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네이버 아이디 ‘raducanand’는 “프로게이머를 모조리 없애도 한국 게임산업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며 “오히려 게임 프로그래머를 잘 육성하는 것이 한국게임산업이 성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cdw0412’는 “게임하러 군대가는 것은 말도 안된다. 몇몇 프로게이머들을 배려하려고 수많은 젊은이들 가슴에 못을 박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adoniss7’는 “한국프로게임협회보다 더 전통있고 유력한 단체인 한국프로골프협회도 있다”며 “우리나라에 타이거우즈 반만 되는 유망주만 있어도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임요환이 2만명을 모으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프로골퍼에 대한 병역특례를 주장했다. 정 장관이 대권을 의식한 정략적인 발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cmhyesterday’, ‘bsi5282’ 등의 네티즌은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하고 한 발언으로 생각된다며 문화관광부 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이라면 몰라도 통일부장관이 할 말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반면 상무 프로게임단 창설에 찬성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xlqzmfn’는 “게임도 스포츠다. 한 분야에서 능력있는 인재들이 군대 때문에 그 능력을 썩게 두면 안된다. 인재들도 특례받는 데 게임이라고 못할게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sperak1004’ 역시 “전세계가 e스포츠 투자에 돈을 아끼질 않는데 한국은 오히려 e스포츠를 죽이자고 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정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해 국방개혁과 부대계획상 장기적으로 병력수를 4만명 가량 감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e스포츠 팀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 2월 관계부처로부터 이같은 계획을 검토한 결과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이 쉽지 않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메카 펌 아래는 짤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