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삼인성호 三人城虎
성안 한복판에 호랑이가 나타날리가 당연히 없지만 3명이 봤다고 외치면 사람들이 없는 호랑이도 진짜 있다고 믿더라....
그동안 중립적인 입장에서 최대한 학문적인 역사를 논하고자 분투해 왔고
환빠, 일빠, 뉴라이트, 일 베 등의 분탕과 싸워온 역사게시판이건만
타 사이트에 포탈 한번 열리고
"오유 역사게시판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다. 식민사학에 찌들었다"
"오유 역사게시판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다. 식민사학에 찌들었다"
"오유 역사게시판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다. 식민사학에 찌들었다"
몇 분이 지속적으로 이런 말을 외치니
멀쩡히 잘 살아 온 역사 게시판 유저들이
어느날 갑자기 약을 빨고 단체로 미친것도 아닌데
졸지에 식민지근대화론을 옹호하는 집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논쟁의 이유가 된 그 식민지 관련 공지의 내용입니다
같은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인데 위에 공지의 내용 중에 대체 어느 부분을 문제가 되어
공지가 무려 식민지근대화 이론을 옹호한다?? 라고 해석을 하고
역사 게시판이 식민지 근대화를 지지한다?? 라고 결론이 나는지 이해할 수가 없지만
역사 게시판엔 상주하는 사람도 적고
역사에서 왠지 길고 고리타분한 내용은
사람들이 자세히 읽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기에
또 다시 누군가
"오유 역사게시판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다. 식민사학에 찌들었다"
"오유 역사게시판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다. 식민사학에 찌들었다"
"오유 역사게시판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다. 식민사학에 찌들었다"
외치고 다니면
그렇게 존재 한 적 없었던 호랑이는 또 다시 나타나
역사 게시판에서 정말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가? 정말 그 내용을 공지에 올렸는가?
이런 오해를 여기저기 남깁니다.
사실 최근 역사게시판이 초토화 되어 읽을 역사관련 내용도 없기에
와도 재미가 없겠지만 새로 오신 분이 있다면 저런 오해를 하시기 전에
그 대단한 논쟁이 된 식민지 근대화론 파트' 부분을 읽어 보시거나
공지를 한번 확인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2) 식민지 시절 근대적 발전에 대한 이해들.
역사게시판에서는 오랜시간동안 식민지 시절의 발전과 그것의 영향에 대해서 논의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어느것이 옳다고 결론이 난 바가 없으며 실제로 학술계에서도 다양한 의견과 견해들이 등장한 상태입니다.
간단히 이해들에 대해서 소개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내재적 발전론 + 근대적 발전은 없었다 + 오직 수탈만 당했다 = 식민지 수탈론
㉡ 근대적인 발전은 존재했다. + 근대적 발전을 통해 유입된 식민자본은 착취구조를 만들었다. = 식민지 자본주의론(개발-수탈론)
㉢ 근대적인 발전은 존재했다 + 근대적 발전은 독재시기 한국 경제 성장의 역사적 경험이 되었다. = 식민지 근대화론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식민지 자본주의론'의 입장 내에서 근대적 발전에 대한 의견이 또다시 나뉩니다.
ⓐ 유물론적인 입장에서 가치중립적인 근대화가 맞다. (이 개념은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차용중인 개념입니다.)
ⓑ 오직 경제적인 발전에 불과한 반쪽자리 근대화로 근대화가 아닌 공업화일 뿐이다.
ⓒ 식민지 근대라는 독특한 사회 구조를 만들어낸 제3의 근대화일 뿐이다.
지금 까지의 논의와 학계의 경향을 반영하자면 그 어느 주장도 옳다 그르다를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여기 역게에서 상대를 무시하고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정연태, ‘식민지근대화론’ 논쟁의 비판과 신근대사론의 모색
정상인,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이해와 오해
전병철, 식민지_근대화_논쟁과_역사교육의_방안
허수열, 식민지근대화론의 주요 주장의 실증적 검토
조석곤, 식민지_근대화론_연구성과의_비판적_수용을_위한_제언
이도흠, 근대성_논의에서_패러다임과_방법론의_혁신_문제
허수열, '개발과 수탈'론 비판-식민지 산업화와 해방후 산업화의 연관성 비교-
이미 유저간 큰 틀에서 합의를 보며 정리가 끝난 부분이고
당연히 역사게시판에서 그동안 평화롭게? 콜로세움 열며 지내 온
역사게시판 유저들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뜬금없이
뉴라이트를 옹호하고 자빠지거나
100년전 존재한 알지도 못하는 식민사학자로 변신할 정도로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단순히 식민지 시대 일어난 논쟁과 3가지 이론을 소개한 부분일 뿐입니다.
혹시 모르겠네요 자꾸 이러다 보면 정말 화딱지 나서
저도 그놈의 식민사학? 인지 나발인지 걍 해버릴까 싶기도 합니다
지금 힘 없는 역사게시판이 너무 안타깝지만
곧 정상을 되찾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