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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간 KBS 기자님한데 답변 메일이 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34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리없는사랑
추천 : 187
조회수 : 2784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5/26 13:52:11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5/26 13:45:41
사정은 이러합니다.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233971&page=1&keyfield=subject&keyword=기자&sb=1

이 동영상을 보고 
 ""관람객"" 이란 단어 사용에 대해  제가 박재우 기자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관람객이라는 표현이 뭡니까? 그리고 추모의 열기라뇨 축제입니까? 박재우 기자님의 싸구려한 단어

표현으로 뉴스 볼맛이 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꼐서 서거 하신 날은 민주주의가 죽은 날이자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제가 메일을

보내습니다.  
-----------------------------------------이게 제가 보낸 내용이구요 그리고 다시 답변 메일이왓어요
------------------------------------------------------------------------------------------------
정말 죄송합니다. 
제 원고를 다 읽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원고에 쓴 조문객을 전혀 엉뚱한 단어로 잘못 얘기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0분쯤 2TV뉴스 특보 생방송을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저도

제 자신에게 놀랄 정도로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노 전 대통령의 아픔과 유족들의 아픔,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여러분의 아픔에 비하겠습니까?

  거듭 사죄드립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부터 계속 현장 취재를 하고 있고,

어제도 새벽 4시부터 오늘 새벽 마감뉴스까지 방송을 하고

이제야 23시간만에 퇴근을 했습니다.

  신문기자와는 달리 방송기자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생방송을 하며 뛰어다닙니다.

어제 저녁 방송때에도 저녁도 먹지 못한채 계속 서있다가

갑자기 카메라에 불이 들어와서

`전국에서 모인 많은 추모객'이란 표현을 하려다가 전혀 엉뚱한 단어를 얘기했습니다.

   제가 어제 아침부터 마감뉴스까지 십여 차례 생방송에서

수십번의 추모객과 조문객이라는 단어를 얘기했지만,

순간 저 자신도 한 단어를 잘못 말한 뒤에 저의 황당함과 바보스러움에 놀랐습니다.

  방송을 한 뒤 바로 보도국장으로부터 엄청난 질책을 받았고,

많은 네티즌으로부터도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한 번의 잘못에 어떤 다른 의도나 의미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어제 저의 원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노 전 대통령의 슬픈 소식에 애도하며 그 현장을 다른 국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기 위해 방송을 한 것이지,특별히 왜곡된 내용을 방송하기 위해  어제 23시간 동안 현장을 뛰어다닌 게 아닙니다.
  그래서 지치고 실망스러운 마음을 안고 퇴근해서 이 글을 읽고 사과의 메일을 보냅니다.
  저도 87민주화때 광화문 앞에서, 대학로에서,명동에서 백골단에 맞서 태극기를 흔들었던 사람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큰 뜻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시대의 양심을 배워온 사람입니다.
어제 저의 엄청난 잘못에 거듭 사죄드립니다.

 

                     박재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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