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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34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눌의유머
추천 : 0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6/05 20:28:22
어언 10년이 넘게 지난 일이지만 급식얘기 하니 생각나서 한번 써봅니다 그냥 음슴체로 쓸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학년때] 그날의 메뉴는 짜장밥 그런데 짜장을 3학년부터 뿌리다가 나중에 모자라니 1학년들꺼엔 물타서 나왔음 근데 그때 하필 담임이 같이 급식을 먹었는데(가끔 같이 먹었음) 참고로 우리 담임이 덩치도 좀 있고 씨름대회 장사출신이란 소문이 돌던 수학샘 우리학교에서 제일 좋은 엑셀을 타고 다니던 그쌤 실제로 반에서 덩치좀 작은 애들 심심하면 들어서 창돌리듯 한바퀴 돌리고 그랬음 아무튼, 그런 담임이 같이 물짜장을 먹었는데 한입을 딱!! 몽둥이를 딱!! 교실 문을 딱!! 아줌마를 딱!! "씨발 아줌마 이게 짜장이야?" "아이고 죄송해요" 결국 아줌마 새로 짜장 해왔음 [2학년때] 어느날인가 메뉴에 오징어볶음과 감자채볶음이 나왔음 문제는 다음날 메뉴가 짬뽕국이라길래 왠지 불안해하고 있었음 그런데 역시나, 알수없이 시뻘겋기만 한 국물에 어제 먹은 오징어가 딱!! 감자채도 딱!! 맛이, 어? 그날이후로 난 중국집에서도 짬뽕을 시켜먹지 않는다 [3학년때] 반찬으로 새우랑 마늘쫑 같이 볶은게 나왔음 아, 그때 우리 급식 반찬이 ㅁㅁㅁ 이렇게 세칸짜리 반찬통이 따로 나오는 시스템 근데 우리반 누군가의 반찬통에서 새우도 아니고 알수없는 번데기 비스무리한게 나왔음 그래서 애들이 다 "이게 뭐다냐"하면서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는데 누군가가 "야 이거 쥐며느리 아님?"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벌레라는 말에 애들 급흥분, 아줌마 소환 "아줌마 여기 벌레나왔어요" "아줌마 쥐며느리 나왔어요" 결국 아줌마가 왔음 "어디 보여줘봐" "여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순순히 넘겨주는게 아니었음 하지만 그땐 핸드폰 가진애도 몇 없고, 사진같은걸 찍을수도 없었음 아무튼 아줌마가 그 물체를 넘겨받았음 "새우네"(스스슥) 결국 그 물체는 아줌마 손안에서 스러졌음 근데 왜 아줌마 그러고나서 우리반에만 소세지를 잔뜩 갖다줬나요, 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나온 학교는 응암동에 있는 김일성 닮은 이사장 동상 서있는 그학교 일본 교류학교 학생들이 오면 이사장 동상에 참배하는 그학교 이사장이 난방비 횡령했다고 한겨레신문 기자가 와서 내친구 인터뷰해간 그학교 운동장이 야구장 모양으로 생겨서 축구하다 마운드에 걸려 넘어지는 그학교 그리고 그때 들어왔던 급식업체는 (지금도 계속 하는진 모르겠지만) 요즘도 외식업계에선 잘나가는것 같던데 방송국도 하고 영화관도 하는 그업체입니다. 쓰다보니 고등학교때 생각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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