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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7000원 되면 자영업자 다 죽는 다고 하는데 아직 몰름
게시물ID : sisa_234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69
추천 : 1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2/10/08 20:50:03

물론 당연히 어떻게 될지 모르지.


일어난 적이 없는데.


지금 이론은


1. 자영업을 하는데 혼자, 혹은 가족끼리 하기엔 너무 힘이 든다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2. 그렇기에 알바를 쓰는데 알바비를 주고 나면 한 식구가 겨우 먹고 살 정도의 수입이다.

3. 최저시급이 올라가면 자영업의 지출이 많아져 겨우 먹고살기도 힘들어진다.


물론 맞는 말임. 이론적으로 보면 충분히 맞는 말이고 납득감.

내가 알바하던 곳은 자영업은 아닌데(그만 둔지 좀 ㅤㄷㅙㅁ), 가끔 사장님 만나면 사람이 예전만큼 없다고 함.

PC방이라 주변에 새 PC방이 생기며 손님이 나뉜 탓도 좀 있음.


근데 꼭 PC방이 아니라 다른 가게의 경우 수입이 줄어드는 건 왜 일까?

주변에 다른 동종의 업체가 개시 한것도 아닌데 수입이 줄고, 문을 닫고 그러는 건 무슨 이유일까.


뭐긴, 경제의 악순환이지.


물가가 오르는 건 시간적으로 당연한 수순임. 이게 너무 심해지면 인플레이션이 되는거고.


근데 요즘 사람들이 다 아는 말이 있음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오르네'


그럼 어찌 되냐.

앵겔지수가 늘어나지. 앵겔지수가 뭔지 모르면 가서 검색하고 오세요.

앵겔지수가 늘면? 다른데 쓸 돈이 주는거임.

비단 회사원 이야기 만이 아님

알바생도 똑같음.


알바 하는 이유가 뭐임. 돈벌려고.

왜? 집이 가난하던지, 아님 용돈이 부족하던지, 아님 부모님한테 손벌리기 싫어서 내가 돈벌어서 먹고 살려고.

이유가 어찌ㅤㄷㅚㅆ던 결국 돈벌려고지.


그럼 돈벌면 어디로 지출이 될까.

기본적으로 의식주로 나가지. 수도세, 가스세, 전기세 다 주에 집어넣고 자취하며 월세하면 그것도 주에 넣고, 먹는거 다 식에 집어넣고, 입는거 관련 다 주에 넣어.

그럼 얼마나 남을까.


나야 모르지. 최저 시급을 받는지, 그것보다 더받는지 덜받는지, 한달에 몇시간 일하는지 모르는데 얼마 남는지 어찌알어.


어쨌든 남겠지. 안남으면 못사니까.

그럼 남는 돈으로 지출하면 되는구나!

는 개소리죠.


저축합니다. 적어도 미래를 생각하면 저축 할꺼야.


엔간한 사람 심리는 필수지출+저축비 를 제외한 나머지로 소비를 할꺼야.

부모님이 너무 잘살아서 한달에 막 몇백씩 용돈 받고 기사 대동해 다니고 이런 사람들 빼고 말이지.


그럼 저축하면 남는 돈으로 지출을 하면 되는구나!

는 또 개소리죠 남는게 엄서영.


전부 다 오르고 내 급료만 안오르는데 남는게 있겠습니까.

그러니 소비를 안하지.

근데 자영업자분들 뭐함.

식당(분식집이던지 걍 이모네, 이런 식당이던지 치킨집이던지), 옷가게, 개인 커피집, PC방 등등.


이게 의식주 필수 지출이냐? 아니지.

물론 가끔씩 식당도 갈 수 있고 옷도 사입을 수 있고 ,커피도 마실수 있고, 친구들이랑 겜방 갈수도 있고, 당구도 칠 수 있고 다 하지.

근데 그 횟수가 줄어들지. 돈이 없는데 저기다 쓸 돈이 어딨어.


그러니 맨 위로 돌아가는거야.

자영업 수입은 줄어. 근데 나이가 드니 (젊은 사람이 자영업 할 수도 있겠지만) 알바를 써야되. 그러니 겨우 먹고 살만한데 최저임금이 오르면 죽을 맛이지.


근데 여기서 반문이 들어올 수 있지.


"지금까지 최저임금은 경제 성장률 보다 높았거든요"


맞음


통계표명 : 소비자물가상승률[ 단위 : 전년동월비, % ]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01월
2012
02월
2012
03월
2012
04월
2012
05월
2012
06월
소비자물가 2.2 2.5 4.7 2.8 3.0 4.0 3.4 3.1 2.6 2.5 2.5 2.2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시간급 최저임금 2,840 3,100 3,480 3,770 4,000 4,110 4,320 4,580 4,860
전년대비 인상률(%) 13.10 9.20 12.30 8.30 6.10 2.75 5.10 6.00 6.10


음, 여튼 둘다 통계청 자료임. 밑에껀 표가 개판이네


그럼 또 이야기 나오지.


"아 뭐야, 결국 그냥 최저임금 올리면 자영업자들 지금보다 힘든게 맞네"


그럴지도 모름

근데 잘보면 2006년에 최저시급이 얼마?

3000원이 안됨.

뭔가 감이 안오면 가격이 잘 안변하는 가공식품으로 비유해줌

2006년 6월에 황도 통조림 한박스가 도매가 24000원이었음

2009년 12월에 역시 같은게 도매가 26400원 이었고

2011년 12월에도 26400원임.


그러니까 2006년에는 8시간 조금넘게 일하면 황도 한박스 도매가로 샀고

지금은 5시간 조금 넘게 일하면 황도 한박스 도매가로 삼.

와 좋지!


는 개뿔 애초에 최저시급이 너무 낮았던거지. 이거 다 통계청에서 엑셀 열어보고 온거다.


다른 예를 들어주면


2006년에는 1시간 반정도 일해서 샴푸 한통을 샀으면

지금은 1시간 일하면 샴푸 한통을 살수 있다는 거임. 그것도 도매가로.

이건 소비할 물건이 싸면 쌀 수록 최저임금 오른게 체감이 안되는 거임.


근데 도매가가 안변했을 뿐이지 소매가는 다 변했음.

아님 가격이 같은데 양이 줄었거나.


그리고 또 문제가 있지.

최저시급도 안받는 알바도 있다는 거지.


이런데 소비가 늘어? 안늘지.

그러니 자영업자는 죽을 맛이고.


요점이 뭐냐고 물으면


최저임금을 더 인상하면 필수지출+예금을 제외한 여윳돈이 늘어나서 소비가 늘어 날 수도 있다.

이거 중요함

늘어 날 수도 있다는거임. 꼭 늘어난다는게 아님.

부모님세대가 IMF도 맞아본 우리나라고, 그 결과 돈이 좀 늘면 늘은 만큼 저축을 할 수도 있음.

그럼 자영업자는 전부 골로 가는게 맞음.

그리고 지금까지 세계의 역사속에 저런일이 없었던것도 아님.

실제로도 수입이 늘었는데 늘은만큼 저축해 경제가 쳇바퀴돈 나라도 있지.


그런데 '최저임금'을 잘 생각해야함.

말 그대로 굶어죽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임.

그런데 '7000'원 이라는 금액이 너무 높으니 자영업자들이 죽는 소리를 내는건데 저 정도쯤 되면 이미 최저임금정도가 아님

왜냐하면 최저임금은 계산식이 있음.

그 계산식에서 오차범위 계산해서 해당 년도의 최저임금을 계산하는건데 저 7000이란 숫자는 그냥 튀어나온거임

그럼 저 갑자기 튀어나온 7000이 최저임금이 되면, 알바생들이 굶어죽지 않고 먹고살 비용보다 많으니 소비할 추가적인 여윳돈이 생김.

그럼 그 여윳돈이 전부 은행으로 갈까? 그런 미래가 오면 안ㅤㄷㅙㅁ.

그 여윳돈으로 소비를 하겠지. 물론 소비하는 모든 돈이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는 건 아니겠지만, 그 반대로 모든 알바생들이 자영업자 밑에서 일하는것도 아님. 체인 편의점에서도 일하고, 대형마트에서도 일함.


내가 지적하고 싶은건 자영업자들이 너무 비관적인 미래만을 보고 있다는거임.

물론 그렇게밖에 안보이는 이유도 있을 수도있음.

그래도 저정도까지 올라가면 분명히 경제가 돌아갈꺼고, 돌아가야함.


저정도 되는데 경제 안돌아가면 나라 떠야지. 망할 징돈데.



p.s 난 경영과도 아니고 심리학과도아님. 단지 경제쪽에 관심이 있어서 책 좀 본거고. 그러니 내가 많이 틀렸을 수도 있음.

지적은 환영함. 말투는...욕도 안썼는데 좀 봐주셈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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