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몇년전 고딩때였음.
고3때였나, 고1때부터 친했던 같은반 여자애가 좀 노시는 분이었음.
어느날 저희 집에서 놀다 간다길래 알았다고 했음.
근데 학교 끝나고 학교 뒷쪽에 있는 주택사이로 날 끌고가는 거였음.
거기에 오토바이 한대가 새워져 있었음.
"역시나"
설마설마했는데 역시나 그거 타고 저희집으로 가잔 거였음.
나님........ 바르고 올바른? 사람이라 그때당시엔 원동기 면허따위 없었음.... 은 변명이고
그 여자애가 기가 엄청쎄고 한번 말한건 어떤수단으로든 꼭 하고야 마는 여성인 것임.
나에게 선택권한 따윈 없었음.
당연히 그 여자애 뒤에 타는 거였음.
이게 부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거임. 근데 생각해보셈. 남자가 여자를 뒤에 태우고 가면 그러려니 하는데
여자뒤에 남자가 허리잡고 타는 것을........ 그건 그냥 쪽팔림이었음.
하지만 가끔 그렇게 타고가서 면역이 되어 그러려니 했음.
근데 문제는 그때부터 였음. 하이바가 1개뿐이라서 전 어쩔 수 없이 걍 탔음.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중 딱 경찰관에게 걸린거임.
갓길에 오토바이 세우고 경찰관이 딱지 끊고 있는데 바로 뒤에서 경적소리가 들리는거임.
계속 들리길래 뭐지? 하고 뒤돌아 봤음
이 느낌 아실라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맞은듯 짜리리릿 울리는 그 느낌?
어머니가 차안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계셨음.
손가락으로 날 부르길래 갔음...
뭐하냐는 거냐면서 무섭게 보심.........
후에 들어보니 남자애가 여자뒤에 하이바도 안쓰고 오토바이 타고 거기에 우리학교 교복이라 유심히 봤다는 것이었음. 뉘집 자식인지 얼굴을 확인하던 차에 그게 저였던 거였음.
허.................... 헝ㄹ...........
어머니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할 시간도 없이 신호가 바뀌어 어머니는 그대로 가심
나 그 여자애랑 집에서 밥먹는데 그게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랐음.
세상에.......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그 시간에.......... 결국 저녁에 어머니 들어오시고 무릎끓고 설교를 들어야했음.........
레알있었던 사실임... 만약 그 여자애가 오유를 해서 이 글을 본다면 한마디 해주고 싶음.
" 덕분에 황천길 롤코탄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움. 레알!! 박선X양......."
음슴체로 쓰고나니 뭐랄까 그냥 우스게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내 3대 쪽팔림중 하나의 진지한 이야기임.
1대. 이 오토바이 사건.
2대. 학교축제 여장사건.
3대. 술마시고 뻘짓하기 사건.
다음에 시간이 나면 2대, 3대 이야기도 쓰겠음. 소설이 아니라 레알임 ㅠ
시간도 늦었는데 모두들 편안한밤 되세효~
짤은 그냥 글만 있으면 썰렁해서 내사진 투척. 저거 보고 저런놈이 이런 일을 당했구나라고 생각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