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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bsi.co.kr/pannews/panpan_view2.asp?code=1&idx=1344 [단독] 경호관 사건은폐 기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경호를 맡았던 경호관이 상황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확인돼 노 전 대통령의 사망과정을 둘러싸고 경찰의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닷새째인 27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상에 위치한 정토원에서 선진규 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함께 수행했던 이 모 경호관이 사실을 계획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불교방송 취재결과 확인됐다.
정토원 관계자는 불교방송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모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전화를 걸어와 사건은폐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모 경호관이 "만약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 자신이 노 전 대통령 심부름으로 정토원에 들른 사실이 없다"고 진술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정토원 관계자는 이후 경남지방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고 이운우 경남지방경철청장은 상당히 당황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즉각 전면 재조사를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이 모 경호관의 거짓 진술이 확인됐다.
이 모 경호관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정토원을 들렀는지 여부에 대해 처음엔 함께 지나쳤다고 했다가 이후엔 한두차례 다녀왔다고 하는 등 계속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초기 수사에서 경호실패 문책을 두려워해 이 경호관이 계속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늘 오후 경남지방경찰청에서 3차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장소와 거리, 위치가 정확하게 밝혀질지 의문이다. 경찰은 경호관 이 모씨의 진술이 오락가락 하자 이를 토대로 진행해 온 수사를 전면 재검토해 다각화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전면 재수사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지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찬민 기자
[email protected] [ⓒ 판판뉴스(http://www.panpannews.com)/2009-05-27 오후 5: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