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끝에 홀로 남기어 졌을 때 그이들은 창 끝으로 내 목을 겨누어 나를 심판대에 올렸다 난 어떤 삶을 살아 왔기에 이곳에 올라왔는가
이틀 전엔 아낙이 어제 저녘엔 처녀가 오늘은 내가 이 곳에 섰다
아낙은 제 남편에게 줄 과실을 처녀는 뭔지도 모를 상자를 그저 알고 싶어 두 손으로 잡았다고 한다 앎의 죄는 얼마나 가혹한가 그런데 난 무엇을 알았기에 이곳에 올라 선 것인가
내 손에 움켜쥔 것은 빈 허공 바스라진 내 삶의 꽃뿐이다
알고 싶어하던 것은 내가 아닌 너희였고 죄를 부른 것 또한 내가 아닌 너희인데 왜 내가 죄인이 되어 너희들 앞에 서야만 하는가
발아래 당기어질 불씨가 아니어도 내 삶은 끝났다 그러니 내 비명 아래 나도 모를 죄를 적지 말고 끝내라
------------------------------------------------------------- 저는 가진 실력도 없이 상상력에 기인해서 글을 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불안 합니다. 상상력에 맞추어 쓰다보니 공감도 안되고 주제도 이상한게 많고 과연 이 것들이 누군가에게 읽히어질 만한 것인지.. 다른 사람의 글을 평할 실력이나 지식이 못되어 글도 못남기는 놈입니다만 모쪼록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