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50kg 이었는데 마르긴 했지만 언제나 짜증 한가득이였죠. 엄청나게 신경질적인 성격. 조금만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고 그리고 대부분 커피만 마시며 사는 생활. 대학 들어와서 서서히 살이 오르더니 남친과 이별후에 제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찍었어요. 67kg. 뭐. 이정도 난 금방 뺄 수 있다 생각하며 굶고 폭식하고 굶고 폭식하다 몸에 셀룰라이트가 가득 쌓였어요. 올해 들어와서 건강해지는걸 제 1순위로 두자고 다짐했어요. 휴학하며 여유도 좀 갖고 그동안 내팽겨쳤던 내 정신, 내 마음, 내 몸을 사랑하며 살아보자고 결심했어요.
매일 아침 등산하고 틈틈히 푸쉬업+앉았다 일어서기를 했어요. 지난달에는 뒷산 정상을 여섯번이나 밟았네요. 먹는건 정상적으로 3끼 다 먹었어요. 가끔 라면이 땡기면 점심때 먹어주고 저녁은 저지방 우유 한컵 먹는 식으로 조절하기도 하고. 한달에 한번 치킨은 꼭꼭 먹었어욬ㅋㅋㅋ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60kg, 드디어 과다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돌아왔네요. 한달에 1kg씩 빠진거죠, 엉덩이도 탱탱 해지고 무릎 허벅지에 보이던 셀룰들도 많이 사라졌어요. 팔뚝에 군살도 없어지고.
예전 50kg일때는 엉덩이가 크고 펑퍼짐하기만 했는데 진짜 몸이 비실비실 못났었는데 요즘 제 몸은 제가 봐도 참 예뻐요. 누군가 몸무게가 아니라 줄자로 사이즈를 재는게 더 중요하다고 그랬는데 맞는 말인가봐요. ㅎㅎ 성격도 밝아지고 요즘은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운동이 짱짱인거 같아요.
다게 눈팅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운동 계획 세우는 것도 식이 계획 세우는 것도. 힘들때 마인드 컨트롤 하는 법도. 이번달부터는 본격적으로 근력운동 위주로 운동 시작합니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앞으로도 많이 눈팅하며 배울게요. 우리 열운동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