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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아니오. 고민좀 들어주소.
게시물ID : humorstory_23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까리
추천 : 3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3/08/12 22:38:15
미안하오. 유머가 아니오. 그래도 오유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파서 글을
쓰니 아량을 배푸시오. 물론 여자얘기오. 난 남자구.
본론으로 들어가겠소.

이번 휴가때요. 남자후배 다섯과 여자 둘, 이렇게 2박3일 여행을 했소.
여자 둘은 한 남자후배(A군)의 동호회 사람이고 셋은 동호회에서도 상당히
친한 듯 하였소. 물론 나와 나머지 후배들은 그 여자 둘을 첨 만난거였소.
그중 내맘에 들어오는 한 아이(B양)가 있었소. 성격 활발하고 유머있고...
해서 날 혹하게 하더란 말이오. 게다가 여자아이도 내게 유난히 친한척(?)
하더이다...그런데 이미 그 아이를 내 후배(A군)이 공을 들이고 있었다오.
후배를 밀어줘야 않겠소? 해서 내가 마음을 닫았다오. 그때만 해도 그게
가능 했다오.
휴가를 끝내고 돌아와서는 후배의 동호회에 나도 가입해서 며칠 활동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했다오. 짝사랑 할때의 어려움, 주의할점 등등..후배한테
말해주고 화이팅도 외쳐주고, 이런저런 얘기도 해주기도 했소.
그런데 내가 들어선 안될 것을 들었던 거요. 같이갔던 B양의 친구가 말하길
"B양은 오빠를 좋아해" 라고 했던거요. 내 느낌이 맞았던거요. 친한척 했던게
척이 아니라 친하고 싶어했던 거란 말이오. 아~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것이었소. 그때 이후로 희비가 교차하기 시작한거요.
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더이다. "나도 좋아하는데, 그애도 날 좋아한다."
이거 대단한 일 아니오? 하지만 내겐 후배A군이 있질 않소.
며칠동안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더이다. 자꾸만 B양한테 쏠리더이다.
그래서 활 시위를 당겨버렸소. 어쩔 수 없었소. 지금 B양과 나는 마음을 확인
한 상태고, 이런 사실을 안 후배A는 내게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하오.
나를 더이상은 안보겠다고 하더이다.
간추리면 후배가 짝사랑하는 여자를 내가 빼앗은거요.
나도 맘이 좆다가도 좆치않소.
참고로 휴가는 모두들 너무너무 재미있어했고, 만족해 하였소.
님들은 이런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오? 
육두문자로 날 욕해도 좆소.
그리고 배스트로 보내주시오. 더 많은 의견 듣고 싶소. 부탁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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