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더 클 수 있는 선수건만 팀이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 프로리그에서 팀 기여도가 50%정도는 될듯. 최근에는 잘 모르지만 예전에 봤을때도 이영호 혼자서 승리한 횟수가 이영호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이 승리한 횟수를 다 더한것보다 오히려 더 많았을 정도니.
하튼 결과적으로 KTF의 광안리행은 완전 좌절. 더욱더 안타까운것은 좌절의 순간을 이영호 자신의 손으로 장식했다는 것. 에이스결정전까지 끌고가며 하루에 2경기에 출전했지만 2경기를 모두 지고야 만 것.
그나마 그 위치까지 팀을 끌어온것도 이영호이기에 누구도 이영호를 탓할수는 없겠지만 딱 한사람. 자기 스스로는 얼마나 착찹했을지. 그때까지 힘들게 만들어온 기회를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망쳐버리다니....
그리고 스타 개인리그 16강. 연달아 2연패를 하며 사실상8강 좌절. 어차피 남아있는 마지막 한경기를 이겨도 8강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나온 기습적인 센터2배럭에 초반 벙커링으로 승리. 승리하고도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있는 이영호를 보자니 조금 안타깝다.
팀 분위기라든가 때문에 팀을 잘 만나는것 역시 선수한테 무척 중요할텐데 그런면에서 보자면 참 안타깝다. 예전에 이윤열도 팬택 앤 큐리텔 오랫동안 먹여살리긴 했지~ㅋㅋ. 이제동이나 김택용은 팀 성적은 물론이고 개인 성적도 좋아서 승승장구.
하이트 역시 팀 성적도 뛰어나며 이번 개인리그에서도 8강 진출자중 4명을 하이트 선수로 채우는 기염을 토해낸다.
그에 비해서 KTF는 완전 망해가는 팀. 박찬수 영입으로 일말의 기대를 걸기도 했으나 팀에 저주라도 걸렸는지 박찬수도 KTF오더니 시들시들. KTF와 함께 암운이 드리워지는 삼성전자칸도 조금 아쉽고;;
송병구, 허영무, 이성은, 차명환 등 나름 강력한 선수층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번 광안리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는데 최근에 너무 부진한 모습들. 팀 성적도 부진하고 개인리그에서도 다들 부진..
이번 프로리그는 가장 선두를 달렸던 SKT, 화승, 하이트 이 셋 중 한팀에서 나올듯. 막판에 1위 자리를 뺏기긴 했지만 그래도 화승이 가장 유력하지 않은가 싶다. 그리고 이번 개인리그는 이제동 우승이 확률적으로 제일 높을듯. 예전4대천왕이라 불렸던 택뱅리쌍 중 유일한 8강 진출자이며 실질적으로도 8강 진출자들 중 가장 강력한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