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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가 오늘 울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234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지수
추천 : 141
조회수 : 2728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5/30 02:01:27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5/29 23:13:25


저는 수원에 있는 인문계 여고를 다닙니다.

어제는, 어떤 아이가 담임선생님께가서 분향소를 간다고 외출증을 끊어달라고 했습니다.

잔뜩 겁을 먹고 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는 '병원진료'라고 쓰고 보내주셨습니다.

어제, 야자가 일찍끝났습니다.

저랑 제 친구는 분향소를 갔습니다. 

저희 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고, 자원봉사자에도 있었습니다.

오늘 몇몇 선생님께서는 검은 양복을 입고오셨습니다.

월요일날, 정치선생님께서는 분향소에 갔다왔다가 우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어시간에는 위키백과에 올라와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에 대한 설명을 독해했고

아이들이 잘 알지못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과거에 행하셨던 일들을 말로, 동영상으로 배웠습니다.

여튼, 제목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영결식이있었죠.. 물론 수업은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뒷자리에 앉아서 몰래 DMB로 봤습니다. (수업시간에 다른일한건 잘못된일인거압니다;)

그리고 쉬는시간에 몇몇 몰려서 보기시작합니다.

한아이가 눈물이고이더니 울더라고요.. 

오늘 밥먹으면서, 쉬는시간에 온통 정치이야기만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오늘도 다짐합니다.

'투표 꼭 하자.'

두서가없는글이지만,

이런 학교에 다니는게 자랑스럽네요.

특목고도 자사고도아니지만 ..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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