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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후배(남자)와 친한 여자친구... 어떻해야 될지...
게시물ID : humordata_234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곤조빡
추천 : 4
조회수 : 124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5/04/11 16:53:46
먼저 유머글이 아닌점... 사과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 제 애인은 H, 제 후배를 R로 칭하겠습니다. 애인이랑 사귄진 이제 100일 조금 지났는데요. 그냥 같은 건물에서 일하기때문에 왔다갔다하면서 업무적인 대화만 하던 사이였습니다. 이름과 얼굴만 안 상태에서, H가 절 짝사랑을 오랫동안 했었나봐요. 약간의 스토킹도 당했었는데, 사귀기 전부터 그녀라고 예상을 했었지만, 확인은 못해보고....사귀고 난뒤 그 범인?!이 H란걸 알았죠. (제 자리로 전화와서 그냥 끊기, 싸이 방명록에 비회원으로 글남기기, 휴대폰으로 전화와서 그냥 끊기등등) 전 H에게 직장동료 이상의 감정은 없었기에 그냥 편안히 대했었는데, 그녀의 자상한 성격... 잘 챙겨주는 성격이 좋아서 친해지기 시작했고,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에게 점수를 따고 싶었던 H는 저와 파트너이자 후배인 R군도 잘 챙겨주더라구요. (처음엔 H가 R을 좋아하는줄 알았습니다.) 저역시 R군을 무척 아꼈기에, 별 상관을 안했었는데... 사귀고 난뒤... 얼마후부터 2명의 데이트보단 3명이서 어울리거나, 여럿 어울리는데 R군은 꼭 포함되어 있는 것이였습니다. 직장내에서도 제일 친한 후배고, 앞으로 1~2년은 파트너일거 같고... 성격도 비슷해서.. 친동생처럼 여기며... 지내는 후배인데... 신경이 쓰이네요... 얼마전 제가 야간근무를 하다가...(실은 경호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이 좀 생겨서 좀 다쳤습니다. (그렇게 많이 다친건 아니였고, 2~3일 병원에서 요양할 정도..) H가 걱정할까봐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치료를 받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보니 그녀가 옆에 있더라구요. 왜 연락안했냐고.. 잔소리를 엄청 들었지만... 날 걱정해주던 그녀의 모습이 너무 이뻐보여 웃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R이 근무를 마치고, 병실에 들렀고... 그녀는 R군이 내몫까지 일해서 수고가 많았다며, - 2인1조로 근무하는데 새벽에 당한 일이라 제 공백을 메꿀 사람이 없어서... R군이 혼자 다 했거든요... (새벽엔 별다른 일이 없으면 교대해서 가끔 눈이라도 붙이는데....) 아침이라도 먹이고, 집에 들여보내야겠다면서 같이 나가더군요. (마침 형이 오긴 했지만... 형보단.. 그녀가 내 옆에 있어주길 바랬는데...) 그때까진... R군이 고생했을꺼란 생각에 저도 미안했기에 별 생각 없었습니다. 옆에 안 있어준다는 약간의 서운함만... 1시간정도 있다가 H에게 전화가 오길... '출근시간 다 됐다고... 바로 출근한다고... 점심시간엔 못오고...(걸어서 5분거리인데..) 퇴근하고 들리겠다' 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때시간이 출근시간까지 40분정도 남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R군을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너(저)때문에 그렇게 고생?!했는데, 이정도는 해줘야되지 않겠냐?"면서... (원랜 지하철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새벽에 저한테 연락이 안되서 급하게 나온다고 차를 가져왔다고 하더라구요..) '잘 생각했다....친구들도 많이 올꺼니까 신경쓸거 없다고 말하긴 했지만.. 씁쓸하네요... 그녀는 저보다 2살 연상입니다. R군은 저보다 2살 연하.. 즉 그녀랑 R군은 4살차이죠... 그녀가 늘 말하기는... R군은 막내동생 같다고.. 그래서 넘 이쁘다고... (그런데 그녀는 막내거든요 ㅡ.ㅡ^ R군도 막내고...) R군은.. 지방출신인데... 혼자 떨어져 살다가 누군가가 챙겨주니까 좋은가봐요... (일하면서 형들은 많이 사겼는데, 아무래도 형이 챙겨주는 것과 누나가 챙겨주는게 다르다는 얘기를 얼핏 하더라구요..) 넌지시 떠봤었는데... 그녀를 여자로 대하는거 같진 않고.. 지금 열심히 작업?!하려는 아가씨도 있고... R 자체만 보면... 아무 멋진 놈입니다. 나이는 얼마 안됐지만,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성격도 좋고... 이쪽 계통 일을 계속 하려고 하는데... 제가 사람보는 눈은 별로 좋진 않지만.. 정말.. 멋진 놈이라는 건 알아볼 수 있을정도로... 그녀에게 한마디하자니... 내가 옹졸한 녀석이 될거 같고... 그냥 참자니.. 신경 쓰이고... 그전에도 사귀던 여자애도 R이랑 친하게 지냈고, 같이 잘 어울렸는데.. 그땐 별 신경이 안 쓰였는데.... 요번엔 왜 그런지.... 제가 그녀를 너무 많이 사랑하는건가요??? 나만 봐줬으면 좋겠는데...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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