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에 사는 유치원생 2명을 성폭행한 50대가 피해아동의 부모들에게 붙잡혔다.
그러나 홧김에 성폭행범을 때린 부모들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될 예정이어서 파렴치한 성폭행범 때문에 부모와 자식이 모두 피해를 보게 됐다.
익산경찰서는 7일 유치원생 2명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씨(55·무직)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31일 정오께 익산시내 모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A양(5)과 B양(5)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집에 가서 만화영화 보자”고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아이들의 행동이 평소와 다른 것을 이상히 여긴 부모들의 추궁 끝에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딸이 성폭행당한 사실에 격분한 A양의 부모와 B양의 어머니는 최씨의 집에 찾아가 주먹을 휘둘렀고 최씨의 이빨이 부러지는 등 상해를 가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 1995년에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일보 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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