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베오베에 있는 카스캣님의 글을읽고 느낀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현재 곧 군복무를 마치는 저에게 카스캣님의 글이 정말로 저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고 반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부끄럽게도 한창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다 안한다라는 말이 나오기 조금전까지는 정치에 관해서 거의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여당,야당 어떤 당들이 있는지 거의 무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요. 후임중 한명이 일베를 보며 웃고있는 것을 보고 '이게 뭐냐' 며 물어보던 저에게 단순히 재밌는 사이트 라는 대답을 한 후임의 말을 그저그렇게 넘긴 어느날 일베의 댓글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홍어라는 단어와 각지역별로 비하하는 단어를 만들어서 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걸 정치에 대입시킬 만한 지식이 없던 저에게는 이들의 행동이 정치와는 관계없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아직도 얄팍한 지식 뿐이지만요ㅠ) 지역감정 때문에 우리 부모님 세대가 얼마나 힘들어 하셨는지 모르는 건지.. 후임은 이에대해 이들이 가식이 없는거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건 가식이 아니라 개념이 없는 자신의 고향, 그리고 지금사는곳이 아니더라도 부모님께서 사시던 고향을 비하하는 것인데 그걸 가식과 비교하다니.. 아.. 잡소리가 길어졌네요..ㅎㅎ 우연히 유머자료를 찾으며 오유에 오게된 저에게 베오베에 올라오는 정치성향의 글들이 언젠가부터 눈에 띄고 그 글들을 읽게 되었습미다. 박근혜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박정희의 딸이다 라는 것만 알지 자세한것도 모르고 김대중 전대통령, 노무현 전대통령님에 대한것도 거의 무지한 상태였었죠.. 그러다가 글들을 보니 박근혜를 수첩공주다 뭐다 라는 말이 많아서 이명박 대통령과 방송에서 토론한 영상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말그대로 가관이더군요.. 대학생 레포트가 그보다 더 잘할 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오유에서 올라오는 정치적 성향의 글들을 많이 읽으며 나름의 가치관과 정치기준을 확립해 가는 도중에 카스캣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많이 울컥하였습니다.. 화도나구요.. 화가난 대상은 저의 무지에 대해서요.. 광주가 고향이고 집인놈이 이러한 것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내가 정치계로 나가서 바꿔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또한 들기도 하였구요.. 아.. 느낀점 쓰는데 말이 많죠..ㅎㅎ 결과적으로 반성을 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올려주신 카스캣님에게 정말 감사했구요.. 작년 선거때 뭣도모르고 끌려가 누굴찍을까 하다가 어디가 어떤지도 모르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섞어서 찍은게 몹시 창피해 졌어요...ㅠ 제가 쓴 이글을 읽으시는분들중에 저보다 정치에 대한 지식이 더 많으신분도 계시고 저와 비슷하거나 덜 아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그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어요. 우리조금만더 정치에 관심을 가져보자고! 말로만 하는것이 아니라 우리손으로 직접 정치권을 바꿔보자고! 그리고 일베여러분들 오유에 오셔서 글 보시는 분들 재밌는 것만 찾지 마시고 정치에 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한번 해봐주세요. 당신이 온세상에 당당하게 말을 할수 있는 그런 정치관념을 가지고 계시다면 제가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베여러분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아닌 주변의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조차 자신의 생각을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지 생각해봐주세요. 아이쿠..ㅋ 글이 어쩌다가 이리길어졌는지..ㅋㅋ 참, 전 오유를 광고하거나 옹호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구요? 전 여자친구가 있으니까요^^ 오유여러분들~~ 안생겨요~~^^ (저빼구) Posted @ 오유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