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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저께 갔다 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34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eakeR
추천 : 34
조회수 : 136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5/31 00:23:16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5/30 22:29:13
고등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카이스트와 부여 유적지대를 수련회 장소로 삼았고, 그 장소들을 갔다 온다음 모두들 부산 롯데백화점앞에서 내렸습니다.

팻말이 보입니다. "~7:30 추모회~"

폰이 울립니다. 저희 어머님 이군요.

추모회 참석한다고 하면 보나마나 미친놈 하면서 바로 오라고 하겠죠?(저희 집이 그곳에서 1시간 거리)

폰을 껐습니다. 그리고 벤치에 앉아서 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7:30이 됬군요.

기다리는 사람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부산사람이라도 솔직히 말해 부산시민들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할짓없으면 조중동보고, 노무현 까고, 명박이 찬양만 하고(어떤 사람들이)...

근데 이번엔 좀 다르더군요. ^^ 또다시 길고긴 기다림 끝에 제가 꽃을 올릴차례가 됬습니다.

참고 참았지만, 한번에 펑 터지더군요...

제가 웬만한건 참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못참겠더군요...

집에와서 진짜 혼났습니다.

어쩔수 없죠. 어머니가 극 보수신데...

휴... 나름 뜻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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