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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완모 후 단유 및 완분 경험! 기적같은 변화 ㅜㅜㅜ
게시물ID : baby_23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비서
추천 : 8
조회수 : 45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3/23 15: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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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동안 완모했지요... 
정말 고단하디 고단한 일정이었네요
우리 아기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엄마 쮸쮸 물고자는 버릇이 어느새 들어 
제 몸은 제 것이 아닐 지경이 되었죠 
항상 옆으로 누워자야했고 
그로인해 이상한 허리통증도 왔었으니 ㅜㅜ 

6개월 이후 부턴 철분 보충이 필요하여
엄마 모유로는 점점 부족해진다고들 합니다 
그래도 돌까진 해야지 싶었는데 
돌땐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억지로 끊는것도 2돌보다 더 어렵다 하여...
두돌까지 할 자신은 없어서 6갤에 단유 도전을 했습니다

정말 중요 포인트는....
1. 젖병 훈련을 2주 전부터 시키기
2. 엄마 모유냄새 및 가슴 안보여주기
3. 시작후 이틀정도는 무조건 아빠가 데리고 자기
4. 일관성 있게 수면 의식 후 재우기 

저는 진짜 할게 많았어요
혼자자는 아이? 아니었구요... 해야할게 많았어요
초반에 친정엄니가 와서 안아재운탓에 엄마 없인 못자게 되었죠
그 의존이 쮸쮸로 갔었구요 ㅠㅜ
물고 자면 내리 세네시간 고통인거.. 아시죠
화장실도 못가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ㅜㅜ
내몸이 아닌 내몸 ㅠ
 
단유하고 완분 시작하기 이주 전부터 젖병이랑 친해지게 갖고 놀았습니다
이게 모지~? 물면 맛있는 모유가 나오네~? 
이렇게 온갖 오바액션을 하며 젖병 쓰러트리기 굴리기 물고 빨아보기 하며 놀아 주었습니다

이주 뒤 시작할때 젖병에 모유를 담아 물려보는데 엄청나게 거부하며 웁니다 
그래 그럼 더 놀자 더 지치게 더 화끈하게 놀아줍니다 
배가 고픈데 익숙치 않으니 먹다 울다 합니다
그래도 물었던 것에 의의를 두고 우는게 안타깝지만 아빠가 데리고 가서 잤습니다 ㅠㅠ

 남편도움 절실합니다 단유하실때 주말 이용해서 하셔야합니다!!
엄마 혼자 절대 못하고 젖몸살 올수도 있고 해서 엄마는 엄마 케어 해야합니다
유축으로 세시간 네시간 다섯시간 다음날 아침 이런식으로 빼주다보면 점차 젖양이 줄고 어느날부턴 아침에 일어나도 가슴이 말랑 하실거에요 (물론 국이나 물도 좀 적게드세요)
  
암튼 주말이 울고불고 하다가 엄마 찾다가 대성통곡하다 목까지 쉬더군요
진짜 맘이 약해져서 가서 잠깐만 물릴까 어쩌지 했는데
여기서 엄마가 약해지면 아기는 더 독해지고 기가 쎄진다고 하더군요 ㅜ
그래서 눈물 핑 돌지만 참았습니다
이틀째에도 여전히 안먹습니다 한 20 먹다 울다합니다
꼭 물로 보충해주었습니다 탈수오면 안되니까요

만세!!!!!! 삼일째 넘어가는 새벽에 드디어 허겁지겁 물고 드링킹합니다
그 이후론 수월했습니다
모유에서 분유로 넘어가야하기에
엄마 모유에 점점 농도를 높여가며 분유로 전환시켰습니다

첨에 분유에서 철분냄새 때문인지 싫어하더라구요
구래도 배고프면 결국 물게되어있네요 에구구ㅠㅠ

여튼 현재 분유 두통 비운 지금 
밤수도 끊었구요 (아마 저녁이유식 후 분유도 더 줘서 빵빵하 재우니 그런가봅니다)
지금은 젖병 보면 엄청 반가워하고 울다 젖병주면 헤헤히히 하고 웃습니다
엄마 쭈쭈 물론 아직도 안보여줬습니다 ㅜㅜ  
목욕할때 같이 하는데 그때 보니 반가워하며 막 물고싶어하더라구요 ㅜㅜ 
그 모습 너무 예쁜데 엄마가 힘들단 핑계로 끊어야하나 싶기도 햇으나..
치아 우식증도 있고 여러가지로 아기한테 좋을거라 꾹 다짐하고 유지중에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단유 고민하시는 어머님들 계시면 이런 상황이시면 단유하시라 추천드리고싶습니다

1. 독박육아
2. 스트레스에 너무 노출이 되어 아기에게 가끔 화가나고 우울하고 눈물이 자꾸 난다
3. 젖량을 늘리려고 하나 잘 안됨 -> 그런 이유로 아기가 자주깨고 보채고 찾음
4. 3의 이유로 편히 잘수없어 수면부족
5. 밤수 끊어야 하는 상황 (이가 남)

저희 아기는 조금 적응을 잘하는 타입이긴 합니다 
그러나 모든 아기에게도 같을거라 봅니다 
부모와 아직 말못하는 아기와의 기싸움 ㅠㅠ 
아기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다 해주는것도 좋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고 더불어 남편도 편합니다 
엄마가 편하면 잘 도와주는 아빠라면 싸울일이 없어요! 
전 잠못자서 너무 예민해서 심각했었습니다 
우울증 올정도였어요

단유 고민하시는 분들계시면 제 경험담이 모쪼록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내 신체 뼈마디 삭신의 고통과 정신적 피폐함에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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