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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나의 가위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23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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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유르트
★
추천 :
11
조회수 :
28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1/16 19:54:05
언제 처음으로 눌렸는지는 모르겠네요.. 근데 눌린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요. 그날따라 잠도 안오고 계속 뒤척이면서 잠이들랑말랑한 상태였던것 같네요 잡생각도 많이들고... 그렇게 계속 된게 한 30,40분됬을까 갑자기 몸이쥐가난것처럼 안움직이더라구요 그러더니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사이렌 소리같이 왱~~~~~하면서 귀에서 울리더라구요.. 되게시끄럽게 정말 처음겪은일이라 무서워서 깰려고 별짓을 다하는데 몸이 안움직이니깐 답답하더라구요. 근데 다행히도 새끼손가락 딱 하나만 움직이는데 몇분동안 새끼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다 보니 깼습니다. 깨고난뒤에야 아 이게 가위인가? 실감이 나더군요. 그날 이후로 신기하게도 가위에 눌릴거 같으면 몸에서 느낌이 오게 됬습니다. 다른 가위눌리신분들도 아실거에요 가위가 올거 같은 느낌을... 그때 저는 눈을 뜨면 가위에 안눌리던데 다른분들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어찌됬든 그날이후 몇번 가위를 더 눌려봤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상한 소리가 들렸구요.. 근데 신기한게 이 소리가 제가 생각하는 대로 바뀌더군요 이거 애기울음 소리 같은데 하면 처음에는 모호했던 소리가 점점더 애기울음소리로 변하는... 다르게 생각하면 또 그소리로 바뀌고요.. 저는 가위를 눌리고 귀신을 딱 한번봤지만 이렇게 소리가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뭔가 깨달음이 오더군요 이건 내마음속에서 생각하는대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소리든 귀신이든 내가 무섭다고 생각하니깐 보이거나, 들리는거다 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가위가 눌리면 예쁜 여자를 생각하고 신음소리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이후로 가위에 눌린적이 한번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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