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대학생이구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는 22살. 남자친구 있고 커플부대면 된거지 하시는 분들... 부탁드릴께요. 돌팔매 던지지 마시고 제 서러운 얘기 좀 들어주세요.
사귄지 아직 한달도 안 된 커플이예요. 그런데 3주 정도 사귀면서 데이트도 한 번 제대로 못해봤어요. 오빠가 바쁘다고 그랬거든요. 학교 과제 때문에 많이 바쁘다고ㅠㅠ 그것 말고도 좀 이것 저것 프로젝트 때문에 바쁘다구. 못만나서 미안하다구. 오빠가 많이 미안해하길래, 정말 바쁜가부다 했어요. 정말 바보같이 믿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어요. 오빠가 쉬는 날마다 게임방에서 놀거나 집에서 한가하게-_-.... 게임을 하면서 논다는 사실이었어요.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충격이던지...
혼자 쌓아두고 있자니 싸움이 될 것 같아서 오빠랑 전화통화를 했어요. 그런 시간이 있었으면 나랑 놀아주지~ 라는 식으로요. 그랬더니, 오빠는 그런 자투리 시간보다는 좀 더 시간이 많을 때 만나고 싶다는거예요. 솔직히 저도 오빠랑 많은 시간동안 오빠를 만나면 좋죠.
그래도.. 오빠가 그렇게 시간이 많이나고 그렇진 않으니까.. 만날 수 있는 날이 별로 없잖아요. 그러면 오빠를 만나기 어려우니까 저는 그런 것보단 하루에 1시간. 아니. 30분만이라도 오빠 얼굴 좀 자주 보고 싶다구. 그렇게 얘기했더니 오빠가 그럼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과제 때문에 바빠서 만날 수 없다던 오빠는 어김없이 게임을 했다네요... 그것도 4시간이나 ㅠㅠ.... 게임하는거 오빠 취미생활이니까 이해했는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 두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참 속상하네요. 정말 날 좋아하긴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게임할 시간은 있는데 날 만날 시간은 없다니.. 난 게임보다 못한 존재인가봐요.. 백날 문자로, 전화로 사랑한다하지만 정작 만나기도 어려운 남자친구.. 서로 집이 엄청 먼 것도 아니구 30분이면 만날 수 있는데 ㅠ..
남자분들은 정말 그래요? 게임하면서 문자, 전화오는거 그렇게 귀찮아요? 여자친구 만나는 시간은 없어도 게임할 시간은 있는건가요? ㅠ 제가 너무 어린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요?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