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청룽 형이 자전거 줬어요>(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09.05.22 14:20 | 수정 2009.05.22 14:26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내 자전거가, 그것도 청룽 형이 주는 자전거가 생겨 너무너무 기뻐요"
경남 통영을 방문 중인 월드스타 청룽(成龍)이 자신과 함께 통영에서 1박2일을 보낸 전국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101대를 선뜻 내놨다.
청룽은 22일 오전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자전거도로 앞 광장에서 아이들의 키에 맞춰 다양한 크기로 준비된 자전거 1대씩을 선물했다.
이 자전거들은 청룽이 직접 마련한 것으로, 아이들은 아직 비닐포장도 뜯지 않은 새 자전거를 타고 청룽과 함께 바닷가 자전거도로를 힘껏 내달렸다.
이날 자전거를 받은 김현식(13.강원도)군은 "평소 자전거를 갖는 게 소원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새 자전거가 생겨 너무 기쁘다"며 "운동회도 같이하고 함께 놀아준 청룽 형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자전거들은 택배를 통해 통영행사에 참석한 강원도와 경기도, 전라도 등에서 온 소외계층 어린이 100명과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한 어린이 1명의 가정에 직접 배달된다.
이에 앞서 청룽은 어린이들과 함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 탑승해 통영 앞바다 절경을 감상하고 수륙터 해안에서는 파도에 밀려온 쓰레기를 줍는 클린업 행사에 참여했다.
청룽은 쓰레기 수거용 포대를 직접 들고 다니며 30여분 동안 백사장에 버려져 있는 폐스티로폼과 비닐, 빈플라스틱 음료수병 등 각종 쓰레기를 일일이 허리를 굽혀 손으로 줍는 모범을 보였다.
청룽은 "쓰레기를 줍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환경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룽은 SBS '희망TV 청룽의 희망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전날 통영시를 방문해 충무체육관에서 전국에서 초청 소외계층 어린이 100명과 함께 운동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 말로 번역한 '성룡'이 익숙해서 그런지 중국식 발음 청룽은 아직 듣기에 어색하네요.
뭐 어쨌든 역시 이 분은 -_-b 대단하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