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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이론
게시물ID : science_23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23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7 10:38:35
프레임이론은 조지레이코프라는 언어학자가 주창한 이론이다.
그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프레임 이론을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우리 행동의 좋고 나쁜 결과를 결정한다.'
'(프레임 이론이란) 모든 단어는 개념적 프레임에 맞추어 정의된다. 우리가 어떤 단어를 들었을때, 우리 누뇌에서는 그 단어와 결부된 프레임이 작동한다.'
정리하면 프레임 이론은 단어에 의해 형성된 특정 프레임이 그 단어를 접할때 무의식적으로 작용하여 자신의 의사결정이나 관념형성에 관여함을 말하는 이론인듯 하다.
솔직히 이것만 보면 아쉽게도 프레임 이론이 도데체 무엇을 말하는 건지 거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레이코프의 책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부자감세'와 '세금구제'라는 예를 들고 있다. 
예컨데, ‘부자감세’는 서민들에게는 복지의 축소로 연결되는 부정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세금구제’로 표현한다면 이는 부자감세와 유사한 의미임에 불구하고 ‘구제’란 말로 인해 세금은 고통이라는 은유가 발생하게 되며
따라서 그것을 없애주는 것은 좋은 것이고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관념이 형성된다. 
문제는 뇌가 그렇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자동적으로 말이다.
뇌에게는 이성보다 프레임의 덫이 더 가깝게 작용하는 듯하다.
비슷한 예로, 2002년 월드컵 대회명을 '한일월드컵'으로 할지 '일한월드컵'으로 할지에 대한 협상일 것이다.
비록  대회내용이 같더라도 '한일월드컵'이라 하면 '일한월드컵'이라고 하는것 보다 한국에 비중이 높은 월드컵으로 인식이 될것인데
대회명에서의 첫머리 국가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회를 대표하는 국가라는 프레임을 작동시키기 때문인듯 하다.
 
또한, 책 제목에서와 같이 누군가에게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고 한다면
뇌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동물은 역설적이게도 코끼리가 된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말이다.
비슷한 예로, '정치인 ***는 대통령감은 아니다.' 라는 말을 듣게되면
그 정치인이 자기에게는 듣보잡이거나 사기꾼으로 평가되고 있다 할지라도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정치인***와 대통령감이란 단어가 나란히 놓인것 만으로도
불가항력적인 무의식적으로 그 정치인은 대통령감으로 고려가 되며
이런 현상을 방어하기 위한 기제가 아닌가 한다.
 
프레임이 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곳이 정치와 언론이다.
프레임이라는 용어를 개념화한 사람조차도 이 개념을 정치적 용어로만 정의하는 듯한 인상을 줄 정도다.
프레임은 대중을 은연중에 기만하는데 사용되기가 쉽다.
사실 뉴스 머리기사, 정치인들이 선택하는 단어들에서 그런 예를 수도 없이 만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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