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 과정이 오로지 '승리'에만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재미를 느끼는 과정은 사람마다 저마다 다 다릅니다. 물론 최종목표가 '승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각각 재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지요. 물론 승리라는 대 전제가 있지만 어떤 유저들은 승패에 관계없이 특정 캐릭터에 대해서 연구를 하며 이해도를 높여 나가고 이해도가 높아지는 측면에서 재미를 느끼는 반면, 어떤 게이머는 노말게임이라 할지라도 각각 배정된 역활 분담으로 각자의 역활을 수행하면서 승리를 만들어 내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게이머도 있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다른 측면에서 게임을 즐기시는 유저가 많이 있겠지요.
나는 잘했는데 우리편에 누가 못해서. 저는 오히려 되 묻고 싶습니다. 왜 팀으로 할 수 밖에 없는 게임에서 나와 너를 구분하는 걸까요? 결국 팀이 승리하고 패배하는 게임인데 말이죠. 결국 못하는 유저도 거부하고 싶지만 같이 끌고가야할 팀메이트란 사실을 잊어버린경우가 많더군요.
각자 재미를 느끼는 방향이 다르지만 아무리 생판 모르는 초보더라도.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불평할 때는 하더라도, 우리편에서 모자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보탤 수 있는 부분은 조금 더 힘써주고, 알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충족 시켜줄 수 있게 노력해야되지 않을까요?
승리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패배를 모르고 고수가 된 초보 유저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지 않을까요?
승부란 원래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 이상만큼 능력을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팀입니다. 게임 처음부터 1:5로 싸워서 이길 수 없는 것처럼요.
조언을 하실 때에도 '니가 지금 하는 건 방해가 된다. 안되게 할 려면 어떻게 해야된다'라고 말하기 보다.. '이렇게 저렇게 시도하면 당신이 좀 더 팀에게 기여 할 수 있을것 같다'라는 식으로 말하면 의욕적인 초심자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어느정도 초보자에서 벗어나신 분들이 해야하는 역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찾아보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공략도 찾아보고 그렇게 뉴비가 올드비로 바뀌고 다 같이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ㅎㅎ
어떤 분들은 자신이 조언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넌 방해가 되는 존재야'라는 식으로 들리면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줘도 씨알이나 먹을까요? 결국 스트레스 받게 되고 유저를 쫓아내는 것이 아닐까요?
망해가는 팀에서 서로 격려하면서 한두번 한타싸움 잘하다가 결국 역전했던 게임도 몇차례 경험하고 나니까 느껴지더군요. 좀 못한다고 서로 비난했었다면, 이런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 같다 란 생각이 들더군요..
즐겁게 게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 롤부심 이란 말도 결국 롤 좋아하고 재밌어하다보니 생겼을 텐데.. 나에 방법을 강요하기 보다는 자신처럼 롤을 좋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롤부심 가진 유저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