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당

길거리 가다가 헌팅도 당하고

사람들 힐끗 쳐다보고

도서관 화장실갔다오면 음료수가 내 책상에 있고

호프집에서 친구들이랑 술먹으면 웬 여자가 뻘쭘하게 벌칙이라면서 연락처 받아가고

학교 커뮤니티에 그 분 어느 과세요?라는 글 올라오고
답글에 그 분 제 친구가 찜했어요!!라고 달리고

클럽 잠깐 갔는데 여자들이 자석에 철가루 붙듯이 붙고

연상과 원나잇을 해버렸는데 모텔비를 누님이 내 주시고..

면접을 가면 면접관이 oo씨 잘생겼네~하고 하지만 합격은 보장 못하고

필기좀 빌리려고 하면 여학우들이 함박웃음과 별 시덥지도 않은 이야기를 어떻게 더 해볼라고 애를 쓰고

편의점 알바를 하면 단골이 늘어나고 빼빼로 데이날 고딩소녀가 수줍게 빼빼로를 던지며
이거 드세욧!하며 뛰쳐나가고

하면 기분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