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의견주신분들 감사드리고 저는 그저 이 주제에 대해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 주제는 저의 의견이 아닌데 오해하신분들도 계신것 같아요.
저는 결혼 7년차인 아내이자, 엄마이자, 며느리입니다.
그리고 이 주제는 제가 저의 시어머님께 들었던 말이고,
지금도 종종 듣습니다.
몇몇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제가 받은 혜택이란걸 말씀드리면,
1.시어머님께서 애지중지 키우신 아들이 제 남편인 것
2. 시어머님께서 고생하시며 모으신 재산, 아파트에서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
3. 시어머님께 김치나 장류, 텃밭 채소등을 제공받는 것
4. 남편이 벌어온 돈으로 집에서 편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것
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받고있는건 이정도 인것 같습니다.
시어머님이 하신 정확한 표현은 '내가 고생해가며 공부시켜서 대학보내고, 경제능력있는 사람으로 키워놓았는데 성에 안차는 여자가 내아들을 빼앗아가서 장가보냈고 내아들이 먹여살리니 나와 아들한테 잘해라' 였습니다.
저의 시어머님은 60대 중반이시고,.50대에 아버님과 사별하셨는데 남편은 그 후로 어머님을 애틋하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은 아버님 생전에 아버님보다 자식을 더 챙긴것에 대한 회한이 남아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내가 남편한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객관적으로 쓴다고 했는데 저에게 유리하게 쓴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당차게 할 말은 하고싶지만 시댁식구들과 남편의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결국 제스스로 호구인증한 셈인가요?
그런데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는 며느린 아니예요
안부전화는 일절안하고 시댁발걸음도 명절,제사, 그리고 어쩌다 합니다.
대놓고 시어머님과 트러블이 생기면 제편이 되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고, 시댁분위기상 결국 제가 숙여야해서 말을 아낍니다
어쨌든 빙구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