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북한군 최남단 초소에서 북한군이 상관 2명을 소총으로 사살하고 귀순하는 일이 발생했다.

북한의 서부지역은 6.25 당시 북한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 마지막까지 사수했고, 휴전선 협상에서 끝까지 매달려 자신들의 영토로 편입시킨 지역이다.

그래서 지금도 북한은 주력부대를 서부전선에 투입해 놓았고, 특히 개성공단 인근 부대에는 출신과 사상이 가장 좋은 최정예 부대를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런 지역에서 북한군이 상관을 사살하고 귀순했으니 현재 북한군의 기강이 얼마나 문란해 졌는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남한 대선 개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 나라 군인 하나 못 챙기면서 오지랖 넓게 대선에 개입하고 있는 모양새가 참으로 한심스럽고, 이렇듯 무능하고 철없는 지도자에 신물이 난 군인들의 이탈은 앞으로도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