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국민 대통합'은 누구 좋자고 하는 국민대통합일까? 지금까지 자신과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빨갱이로 모는 폭력적인 논리로 가장 재미본 정당과 인물이 누굴까? 그런 사람들이 외치는 통합 아래에서는 지배 세력의 의견에 반발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은 '통합을 해치는 불순분자' 취급당하고 매장당하겠지.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름을 인정하고 타협을 만들어가는거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억지로 하나로 묶어놓는 게 아니다. 이런 걸 가치로 내세운 새누리당이 민주주의에 대하여 얼마나 천박한 인식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P.S.좋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보통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통합이라는 단어도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주의, 파시즘과 같은 맥락으로 쓰일 수도 있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좋아보이는 단어만 의미없이 따 오며 자신들의 천박함을 한껏 드러낸 것 같다. 아, 물론 주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