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사진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 한 장의 교통사고 현장 사진은 온통 피투성이다. 이외 사진에 있는 인물들이 누구인지, 어느 나라에서 왜 사고가 났는지, 어디서 몇시에 사고가 일어났는지 등 일체의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남성이 결혼식 정장을 입은 듯 보이고 여성은 교통사고로 피범벅이 됐지만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다. 결혼식을 올린 지 얼마 안된 후 신혼여행을 떠나던 이 커플은 교통사로를 당했고 신부가 참혹하게 빨간색 승용차 보닛 부분에 쓰러졌고 신랑은 망연자실 신부를 바라보고 있다. 소방관처럼 보이는 남성은 신부쪽으로 다가와 신부의 숨이 뛰는지 목 부위에 손가락을 대고 심장 박동을 확인하고 있다. 이 참혹한 한 장의 사진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돌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더욱 열심히 살자”부터 “현장에 있는 신랑의 마음을 이해하겠느냐. 그의 눈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더욱 열심히 살자”까지 힘들어 하는 네트즌들을 달래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통해 퍼 나르고 있어 이미 수천장 이상의 사고현장 사진이 네티즌 개개인의 미니홈피를 타고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명승환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 사진을 올리며 “죽어 가는 신부를 지켜봐야만 하는 신랑.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의식을 잃어가는 신부. 아직도 자신의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프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말했고, 이현정씨는 “자신만 제일 바보같다 생각하고 아프다고 생각하겠지만 당신들보다 더 슬프고 힘든 사람이 있다는걸 알아두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허연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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