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참 찝찝하네요.

몇시간전 피시방에 갔었습니다. 친구하고 겜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말을 걸더군요.

경찰관인데 수배자를 찾는다며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사람이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긴 하는데,

피시방 조명도 어둡고 겜하던 중이라 진짜인지 자세히 확인은 못했습니다.

어쨌든 민증을 꺼내서 보여줬는데, 핸드폰으로 민증사진을 찍는 것 같더군요. 여기서부터 낌새가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주소지도 물어보더군요. 자세히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xx동(피씨방 있는 동네)에 사냐고. 집이 다른곳에 있기에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여튼 그 뒤로 신경이 쓰여서 피시방 주인에게 그 사람들이 진짜 경찰 맞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처음 본다면서 웃으시더라구요. 

아나, 오유분들중에도 이런 비슷한 일 겪어본 분 계시나요. 왠지 민증 도용당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