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보이드입니다.
우선 이런 불미스러운일이 생기게된점 , 그리고 이 일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으신분들께 정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이 글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넬 선배님(넬 팬분들은 선배님이라는 호칭도 불편하시겠지만, 이게 최선의 표현이라 생각되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과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의 공식적인 입장과 생각을 전해받고 글을 올리고싶었지만, 늦어지는것같아 이렇게 먼저 저희들의 생각을 올리게되었습니다.
글을 올리기전에, 여러분들께 이 글은 정말 진심으로 한치의 거짓없이 멤버들의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는글이라는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문제가된곡들에대해 한곡한곡 저희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EP에 수록된 매미와 Fisheyelens 입니다.
우선 이곡은 원래 통기타편곡의 곡으로, 오래 묵혀둔곡이었습니다. 작년 EP 발매를 위해 IF 와 CRY 와의 컨셉을 맞추기위해 원곡 매미의 코드와 멜로디를 수정했고, 그 후. 편곡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기타가없는 밴드편곡(EP발매당시엔 기타가없는 4인조 편성이었습니다.) 을 위해 레퍼런스곡(많은 편곡자분들도 편곡시에 레퍼런스곡을 정해두고 그 곡의 색깔이나 리듬, 연주방식, 톤 을 정하곤합니다) 을 찾다 Fisheyelens 를 '편곡 레퍼런스곡' 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편곡작업을 했고, EP를 발매하게되었습니다.(울림엔터테인먼트에 전달사항입니다) 레퍼런스곡 이라는 자체가 원곡의일부분을 힌트로 가져와야하지만, 대중분들과 팬분들이 느끼실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를 사용하게 된점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에 편곡에있어 유사한점을 멤버들도 인정해 2014년 7월 1일부터 매미의 모든 음원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두번째 제일 사과드리고싶은 매미의 편곡버젼입니다. 이번 논란을통해 매미편곡버젼의 후반부 의 보컬 애드립 부분이 넬 선배님들의 let's take a walk 의 백색왜성 과 같은걸 멤버들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음원은 발매되지 않았지만, 헬로루키등 여러 공모전에 음원을 발표하게되어 넬 선배님분들과 넬 팬분들에게 상처를 입혀드린것같아 많이 반성하고 일일이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싶은 멤버들의 마음입니다. 청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이해하기위한 음악이 거친 칼날로 변해 이렇게 많은 분들께 상처가될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한채 이제껏 공연을 해왔고 이를 알고 정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매미편곡버젼과 백색왜성의후반부 멜로디가 같다는건 모든 멤버들이 인정하고 정말 고의가 아니었다는점을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매미 편곡버젼은 앞으로 어떤 공연에서의 연주나 어떤 앨범에도 수록되지않을것을 약속드립니다.
세번째 이번 펜타슈퍼루키 에 제출하게된 1시7분 과 넬 선배님분들의 인어의 별 과의 유사성입니다.
처음 이를 알게되었을때는 전반적인 드럼,베이스 편곡 에서의 유사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코드와 멜로디나 송폼(곡의 구성) 에서는 전혀 유사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점을 꼭 말씀드리고싶었고, 뚜렷하게 드러나는 verse 파트의 편곡에 있어서 유사성을 탓하신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은 어보이드의 미아 와 넬 선배님분들의 HAVEN 의 유사성입니다.
이는 브릿지 파트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연주의 유사성을 불편해 하셨지만, 이런 연주방법, 이런 편곡의 곡들은 정말 너무너무 많고, 피아노를 편곡악기로 구성하는 밴드 혹은 곡에서는 많이 쓰이는 연주 주법이라는 생각이 강하게들었습니다. 독창적인 연주와 새로운 사운드를 연구하지 않은것을 탓하시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고 반성하겠습니다.
음원서비스를 중단하고, 공연때 연주하지않고, 앨범에 수록하지 않겠다는 말 만으로 상처입으신분들께 위로가 되지 않을거라는점, 혹은 더 상처를 입으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들었지만, 어보이드 멤버들의 생각을 진심으로 있는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보이드는 정말 많은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그 변화를 지나오면서 모든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있던 생각은 많은분들은 아니더라도 적은 분들이지만 어보이드의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저희의 생각과 메세지를 분명하게 전달하자 였습니다.
4년넘게 밴드를 해왔지만, 앨범을 발매하고도 밴드가 흑자를 낸적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항상 관객분들은 10~20분이셨고 한분도 안계실때도 많았습니다. 음원수익은 EP 앨범 통틀어 한달에 겨우 30원정도였습니다.
더 좋은 음악과 공연을 만들지 못한 어보이드의 잘못이었지만, 조금씩이라도 발전하고자 열심히 해왔습니다.
인기없는 밴드고 적자밴드라는 자체로 선배님들의 소중한 곡을 레퍼런스로 참고했고, 정말 고의는 아니었지만 애드립 멜로디까지 쓴것에 면죄부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어보이드가 그만큼 계속해서 발전하고 더 좋은밴드가 되도록 훨씬 더 노력할것을 말씀드리고싶었습니다.
홍대씬에 트리뷰트밴드는 거의 존재하지않습니다. 모두들 자신들의 이야기와 연주들로 관객들과 마주합니다. 선배들의 연주, 스타일 을 따라해서 잘된밴드는 장담하건데 한 밴드도 없습니다.
이는 모든 밴드들이 알고있는 사실인데, 어보이드가 감히 대선배 중에도 전설적인 선배님인 넬 선배님들의 음악을 고의적으로 따라해 이익을 취하려하겠습니까..
부디, 지금은 어보이드가 악역이고 나쁜놈들로 느껴지시겠지만,
신인밴드가 실수를 인정하고 더 좋은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보이드 멤버들 모두 생업을 이어가지못할정도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물론 팬분들은 더 많은 상처를 받으셨겠지만,
'어디 한번 두고보자'
라는 생각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글이 언짢으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어보이드의 진심이 전해졌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한번 상처받으신분들께 죄송합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주시면, 그대로 여러분들께 전하고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요약
- fisher lens - 편곡 레퍼런스였지만 팬들이 느끼시기에 많이 비슷하다면 죄송하다. 음원서비스 중지하겠다.
- 백색왜성 - 고의는 아니었는데 듣고보니 멜로디가 같다. 죄송하다 앞으로 안부르겠다.
- 1:07 - 인정못함
- haven - 인정못함
어제 올라왔었고 어보이드는 울림과 넬의 공식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합니다.
넬측도 입장 발표하고 뉴스도 나오고 일이 좀 더 커졌으면 좋겠는데 잠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