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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협회 애들이 나중에 다 친일로 변절했는지 알겠다
게시물ID : bestofbest_235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만몰러
추천 : 278
조회수 : 23947회
댓글수 : 5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3/11 08:57: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3/11 03:56:04
얘네들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들 아니었거든
(뭐, 개중에 일부는 처음부터 이상한 인간들도 있었기는 하지만...)
아니 처음에는 오히려 진짜 대한제국에 대한 애정이 있었을 것이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독립협회 결성하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 목터져라 길바닥에서 외쳤거든
대한제국도 입헌군주제로 바뀌고 나름 개혁하고자 했거든
그리고 고종황제의 약속까지 받아냈지만
결국에는 박정양 진보내각 다 뒤집어 엎고 독립협회도 강제해산하고 당시 개혁파들 다 짓밟아 버렸어.
그런 상황에서 얘네들 무슨생각하겠어...
그 순간 그냥 나라에 대한 애정이 다 식은거야...
그 뿔뿔히 각자 자기 길이라도 가면 다행이고
일부는 애정이 식은 정도를 넘어서 거의 나라에 대해 분노감까지 느꼈을거야...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의 의식의 흐름을 어땠을까?
애정이 식은 나라 아니 그것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기도 했을 그들이 행한 행선지는
어차피 자신이 목숨바쳐서 지켜야 할 나라가 사라진 마당에
남은 것은 개인의 영달만이 남은 거야...

지켜야 할 가치도, 조국도, 민족도 다 사라져버린 마당에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개인의 육신만이 남았고
결국 그들이 행한 행선지는 개인의 영달만이 남은 거야...
어차피 애정 식은 나라 그게 대한제국이든 일본이든 어차피 똑같다는 생각까지 이어지거든
그냥 어차피 다 XX같은 거 자기의 몸 값이라도 두둑히 쳐 줄 곳을 찿은거야.

김문수도 아마 비슷한 생각을 했을걸?
그렇게 자신의 몸 버려가면서 모진 고생을 해서 노동자에게 거의 목숨까지 바쳐서 그짓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민중당 0석
그순간 김문수는 처절하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그 순간 애정도 다 식었을 거야...
그리고 남는 감정은 지난날의 청춘이 아깝다고 느낀 감정만 남겠지
내가 기껏 이런놈들에게 내 청춘 다 바치고 내 인생만 날아갔구나...
내 청춘이나 돌려줘 이 XXX놈들아!!
그 순간 돌아온 대답은 수구보수세력의 손
내 손을 잡으면 니 청춘 보상해준다
그 순간 김문수는 고민하지도 않았을 거야...

그래서 더욱더 끝까지 변하지 않고 그 온갖 좌절감에도 변하지 않은 사람들이 참으로 존경스러워

이런글을 왜 쓰냐고...?
글쎄...?
그냥 문뜩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과연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끝까지 지키는게 원래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사태로 분노감을 느끼고 실망감이 느껴질 수도 있어
아니 실망하는 게 맞아
그리고 적극적으로 항의를 하는 것도 맞아
그런데 말이야...

지금의 분노감이나 실망감으로 인해서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지 마
지금 몇몇 사람들 그 심정 이해는 가는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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