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은 49.6%가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지해 민주당(16.8%) 지지율을 크게 앞선 반면, 민주당은 진보(▲6.5%p)와 중도(▲5.8%p) 층에서 크게 상승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5.8%,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9%를 기록했다. 아세안 정상회담 및 싱가폴 정상회담 등의 정상외교로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실시된 조사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주(35.2%)보다 5.2%p 하락한 30%에 그쳤다. 특히 이번주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유시민 전 의원이 정동영(9.7%, 3위) 전 장관을 제치고 16.1%로 2위로 조사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4위는 정몽준 의원(8.8%)으로 조사됐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7.4%), 손학규 전 지사(5.5%), 오세훈 서울시장(5.3%), 김문수 경기도지사(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응답률은 4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