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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35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신
추천 : 0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1/14 19:44:50
쓸까말까 이런거 사실 처음 써보는거라.
그래도 오유에서 처음으로 제 얘길좀 해볼께요.
저는 올해 서른된 남자사람이에요
4년동안 만난 사람이 있었어요
헤어진지는 2년정도 되어가구요.
정말 살갑게 지냈었어요. 서로 가족들도 다 알고, 저희 어머니께는 엄마! 엄마! 하면서
노래 가사처럼 제 생일엔 어머니께도 선물하던 그런사람였죠
덕분에 4년동안 바람한번 피지않고 작고 큰 추억만들면서 열심히 사랑했던 사람이에요
헤어지기 6개월전쯤에 이사람이 미국으로 1년 일정으로 어학연수겸 인턴쉽을 떠났었어요.
자기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던 사람이라서 간다고할떄도 흔쾌히 잘다녀오라고 하고 보냈었어요.
진지하게 결혼까지 얘기하던 사이라서 뭐.. 허튼 생각은 하지 않았었어요.
미국가서도 요즘 엄청난 기술발전으로 인해서 통화도 많이하고 스카이프도 많이 했었어요.
그렇게 좀 시간이 흐르다가 제가 좀 등신같은 한심한 짓을 했습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3개월정도 빈둥거리며 놀았거든요.제가 스노우보드동호회를 운영하던 중이여서
스키장에 밖혀서 매일 놀기나하고 술이나 먹고 뭐 그랬습니다. 알아요 저도 등신같은거
그러던중에 많이 다투기도하고 싸우다가 욱하는마음에 "그럼 끝내던지" 라는 말을 해버렸어요
정신차리고 연락을 해도 2개월동안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처음에는 미국이라는 동네서 봉변이라도 당한지알
고 걱정도 많았는데 그냥 그렇게 진짜 끝나더라구요.
실망하고 지켜보면서 쌓아두던 감정들이 폭팔한거죠. 스스로가 너무 병신같짓을 한거같아 참을수 없었어요
모아둔돈 흥청망청 다쓰고 남은거 털고털어서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샀습니다.
이미 끝난 얘길지 몰라도 후회는 남기기 싫었어요
숙소에 짐풀자마자 집앞에 갔더니 정말.. 경멸하는 눈빛이더라구요
가까이 다가오는것도 싫어했어요. 차마 몇마디 하지도 못하고 돌아가는날까지 호텔방에 쳐밖혀서 술만
먹다가 돌아오기전날 잘있으라고 인사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미국을 다녀오고 난뒤 1년6개월정도가 지났어요
직장도 다시 잘 다니고있고, 못했던 공부도 하면서 보내지만 잊혀지지가 않아요.
새로운 사람도 두번정도 만났어요. 그런데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왠지 스스로가 죄책감이 들곤해서
얼마안돼 헤어지곤 했습니다.
아직도 잘때 꿈꾸다가 울면서 깨곤 합니다
이런저 어쩌면 좋을까요
잊는법좀..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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