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집회 인원도 줄어들어 가고 사람들의 관심도 서서히 사라져서 이번 집회에 대해 제 개인적으로 기분이 참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글도 자주 올렸구요. 그래서 물론 보기 껄끄러운 분도 계셨던 건 사실일겁니다.
오늘 시청에 가보니 역시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가두시위를 할 수나 있었을까 싶었는데 차량 통제가 다 안된 상황에서 교통 경찰에 보호하에 가두시위를 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별 일 없었구요 광화문까지 가두시위를 하고 다들 멈춰 있었습니다. 광화문에서 시청가는 방면만 통제되있어서 계속 차들이 왔다갔다 해서 시민들이 전경차 앞에 모여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려나 싶기도 하고 저는 집이 좀 먼 관계로 10시쯤 먼저 왔습니다 집에 가는 도중 11시 경에 남아있는 오유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11시 쯤부터 진압하기 시작했다고 고3인데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시위에 나오는 수영이가 밀려서 넘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릅니다.
그 뿐아니라 힘도 없는 여학생을 연행해갔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다들 흥분한 상태기도 했고 워낙 낌새가 안좋은듯 싶어 오유분들에게는 우리 취지에 맞게 해산하는게 좋겠다고 하고 그러실 예정이라고 하시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저씨 한 분께서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관심이 식어갈수록 우리의 촛불이 꺼져갈 수록 점점 작아지는 인원을 진압하기 쉬워지니 이제 다시 거칠게 대하는 듯 싶습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이렇게 무력해질까봐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단 한분이라도 촛불을 들고 계시는 날까지 우리는 그 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관심만 가져주세요.
사람이 진짜 죽어갈때는 잊혀질때라고 하지않습니까 많은 부탁 하지 않겠습니다 제발 아직 거리에 촛불을 들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소리 내는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