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반말, 주인공 이름은 바다로 할게요.
내 아는 사람들 중에는 바다라는 사람이 있음.
오유하는 오징어인데 나와 같이 던xx파xx라는 게임을 함.
예전에 캐시샵에서 파는 주머니류가 단종되었는데, 단종되기 전 내가 미리 주머니를 사 두라고 함.
그랬더니 현금 20만원어치를(...)사둠. 심지어 그것도 한도초과된거라 얼마 못 샀다고 징징...
여담으로 현재 그 주머니들은 원래 가격의 2~3배로 뛰어오른 상황...
나는 내 미래를 예언한 머리를 칭찬하는 의미로 이마빡을 탁! 하고 침.
그렇게 언제나처럼 아무 일 없이 던파를 하던 어느 날.
바다에게 갠톡이 옴.
바다 : 유물아 나 던파 해킹당했어
유물(작성자) : ? 바다 니 아이디? 뭐 털렸는데?
바다 : 저번에 니가 사두라고 했던 주머니.
유물 : 누가 털어갔는데? 해킹범?
바다 : 실친
유물 : ??????
사정을 들어보니 바다는 게임 내 컨텐츠 중 하나인 절망의 탑을 실친에게 대신 돌려달라고 했고, 실친이 돌려주던 어느 날 주머니를 털어간 것.
유물 : 얼마나 털렸어?
바다 : 반.
유물 : ...?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반만 털어간 바다의 실친.
자신의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듯 했으나 그래도 현금 20만원어치나 털어간 사람이니 오유 사이다게시판을 읽었던 경험에 의거 인실좆을 강력히 추천했더니 하는 말.
바다 : 자기가 했다고 실토하더라. 제발 고소는 하지 말아달라고...대신 끓피를 사주겠다 하던데 이거 개이득이지?
끓피라는 아이템은 던xx파xx내에서 가장 비싼 무기로써, 현금으로 약 60(!)만원쯤 하는 매우 비싼 무기...당연히 개이득
유물 : 개이득이지; 20털리고 60받는건데...
바다 : 그런데 게임 내 노가다해서 갚겠다더라.
유물 : 언제까지?
바다 : 12월 31일까지 갚으라고 했어.
털린게 10월 말이었으므로 약 2달의 기한인 셈.
2달 안에 게임 노가다로 현금 60만원 어치를 벌어야 하는 해킹범에게 아주 잠시 애도...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바다에게 온 카톡.
바다 : 골드(던파 내 게임 화폐 단위)대신 현금으로 일부 먼저 갚는다해서 받았어. 이제 20만원 남았다!
아직 현재진행형이지만 톡 쏘는 느낌이 나는게 사이다의 예감이 아주 강력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에 있는 짤은 입금되었다고 기뻐하면서 바다가 보내준 스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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