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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예비군을 읽고 쓰는 예비군 사이다 썰~
게시물ID : bestofbest_235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stice2848
추천 : 163
조회수 : 33471회
댓글수 : 3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3/12 15:34: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3/06 19: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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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2012년 여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국지성 폭우가 자주 내렸었던 것 같습니다.
 
제친구 B가 경기도 양주인가, 안양인가 어디 교장으로 예비군 교육을 갔었습니다.
6시간 짜리 교육이었는데,
회사를 빠져도 되니까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예비군 교육을 갔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그 때는 8시간 교육받는 예비군만 점심밥을 줬었고..
4시간, 6시간 짜리 예비군들은 밥을 자비로 사먹었어야 했었습니다.
 
6시간 교육은 처음이었던 제 친구 B는 그걸 몰랐고..
내 기름, 내 시간을 써가며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불합리한 상황에..
4시간은 몰라도, 6시간은 점심밥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가볍게 항의(?)를 한 후,
단식투쟁에 돌입, 점심을 굶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배가 고팠지만, 어차피 2시간 일찍 끝나니..
끝나고 맛있는 것을 먹으리라는 각오로 훈련을 열심히 받고,
강당으로 이동하여 6시간 예비군들 조기퇴소하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어떤 대위가 국지성 폭우로 인해 부대 전기사정이 좋지 않아
오전에 봐야할 안보 비디오를 못 봤으니 6시간 예비군도 8시간 예비군들과
동일하게 퇴소해야한다고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
제 친구 B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B : 국지성 폭우로 부대 전기가 언제 나갔나?
 
대위 : 오늘 새벽 쯤 나갔다.
 
B : 그럼 왜 오늘 예비군 교육 시작 시, 전기 사정으로 비디오 시청을 못하니
    2시간 연장될 것이라고 공지하지 않았나?
 
대위 : .....
 
B : 미리 공지했다면, 나는 대대장이나 대체인력의 안보강연이나 정신교육으로
    안보 비디오 시청을 대체 하자고 요구했을 것이다. 일방적인 통보로 내 소중한
    2시간을 뺐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6시간 예비군들 전부 지금 퇴소시켜 달라.
 
대위 : 안된다. 비디오 꼭 시청해야 한다.
 
B : 그럼 6시간 예비군들에게 중식대 지급해라. 8시간 교육이다.
 
대위 : 그건 억지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2시간 연기되는 것이니 이해해달라.
 
B : 그럼 난 4시간 교육만 받은 것으로 하고 지금 퇴소하고,
    나중에 병무청에 정식으로 민원제기 하겠다.
    내 생각과 동일한 6시간 예비군 지금 퇴소시켜달라.
    (6시간 예비군 전원 동의함.)
 
그래서 대대장 이하 간부들이 회의를 한 결과,
6시간 예비군 전원 교육이수 한 것으로 처리하여 퇴소하였다고 합니다.
 
 
추가)
사격시간...
영점사격 때, 좌 하탄이 났던 B..
 
B : 좌하탄이 났으니 크리크 수정을 해달라.
 
사격통제관 : 거참 예비군 그냥 대충 쏴요.
 
B : 국민의 세금으로 쏘는 총알을 대충 쏘라고?
 
사격통제관 : 조교~ 저 예비군 크리크 수정 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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